신구·박근형, 연극 ‘베니스의 상인’으로 다시 뭉친다
수정 2026-04-08 18:31:13
입력 2026-04-08 10:15:06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고도를 기다리며’ 신드롬 이은 두 거장의 재회, 7월 개막 확정
기부 프로젝트 통해 신인들과 한 무대...“진심 담은 무대로 보답”
기부 프로젝트 통해 신인들과 한 무대...“진심 담은 무대로 보답”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내 현역 최고령 배우 신구(90)와 그에 못지 않은 86세의 박근형이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으로 다시 한 무대에 선다.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전 세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던 두 거장이 차기작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공연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두 배우는 파크컴퍼니 제작, 오경택 연출의 연극 '베니스의 상인' 출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작은 셰익스피어 고전 특유의 희극적 구조 위에 법과 정의, 계약과 인간의 문제를 밀도 있게 다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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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를 기다리며'를 함께 했던, 연예계 소문난 단짝이기도 한 신구와 박근형이 '베니스의 상인'으로 다시 한 번 함께 무대에 선다. /사진=파크컴퍼니 제공 | ||
이날 간담회에서 박근형은 “신구 선생님과 함께한 '고도를 기다리며' 139회 공연 동안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 이번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나눔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7월 개막하는 '베니스의 상인' 또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면 다시 한번 기부 공연을 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신구 역시 후배들의 연습 장면을 지켜본 뒤 “마치 6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참여 배우들에게 “무엇보다 진심이 중요하다”는 묵직한 조언을 남기며 현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근형 또한 “이 세계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며 “함께 잘 해보자”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거장들과 신예들이 함께 만드는 ‘세대 공감’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연극내일 프로젝트’ 참여자 중 선발된 30명을 대상으로 별도 오디션을 진행해, 최종 선발된 배우들이 신구, 박근형과 함께 '베니스의 상인' 무대에 오르는 계획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두 거장이 간담회에서 직접 애정을 드러낸 만큼, 아직 베일에 가려진 전체 캐스팅 라인업과 공연의 완성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파크컴퍼니와 오경택 연출이 다시 손을 잡은 '베니스의 상인'은 오는 7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