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식품포장재 원가 상승…농식품부, 식품기업 지원 강화
수정 2026-04-08 11:04:43
입력 2026-04-08 11:40:00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 불안에 대응
친환경 포장재 전환·물류 공동배송 도입
경영 부담 완화 및 물류비·에너지 절감
친환경 포장재 전환·물류 공동배송 도입
경영 부담 완화 및 물류비·에너지 절감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최근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정부가 식품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책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에 대응해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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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매대에 라면이 진열된 모습./자료사진=미디어펜 김성준 기자 | ||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기업지원 시설과 입주기업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근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석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나프타는 과자와 라면 포장지, 음료 용기 등 대부분의 식품 포장재에 사용되는 합성수지의 핵심 원료로, 가격 상승은 식품기업의 제조원가 부담으로 직결된다.
이로 인해 식품업계는 포장재 비용 증가와 원료 수급 불안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나프타 기반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금속·유리 등 친환경 포장재 정보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배포해 기업들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관련 포장재 생산기업의 주요 품목과 연락처 등 정보도 함께 제공해 수급 안정성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식품기업이 기존 합성수지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할 경우, 식품진흥원의 기업지원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포장재 시험·분석, 제품 안전성 검증, 적용 가능성 평가 등을 종합 지원한다.
산업단지 내 물류비 절감을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농식품부는 식품진흥원과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물류 공동 집하·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입주기업들은 개별적으로 택배사와 계약을 체결해 물류비 부담이 크고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내 기업 물량을 통합해 공동계약을 체결하고, 원료중계공급센터를 집하장으로 활용해 물류 거점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업별 물류비가 20% 이상 절감되고, 물량 통합 배송을 통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통합·적재해 배송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김정욱 실장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및 나프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식품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 포장재 전환과 물류 공동배송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