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갑작스럽게 출전한 상황에서도 2루타를 때리고 볼넷도 얻어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연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올라온 후 전날 토론토전에 첫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을 했던 김혜성은 이틀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했다. 시즌 타율은 0.500에서 0.429(7타수 3안타)로 떨어졌지만 이날 1안타가 2루타여서 OPS(출루율+장타율)는 1.100에서 1.127로 조금 올라갔다.

   
▲ 김혜성이 다저스의 승리 확정 후 프리랜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혜성은 2루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해 모두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김혜성은 당초 공개된 이날 다저스 선발 오더에는 이름이 없었고 미겔 로하스가 유격수(8번타자)로 선발 명단에 올랐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로하스 대신 김혜성이 선발 출전하는 것으로 명단이 바뀌었다. 다저스 구단은 로하스가 가족 문제로 갑작스럽게 제외됐다고만 전했고,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선발 출전 준비가 안돼 있었을텐데도 김혜성은 좋은 활약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첫 장타를 치고 나간 김혜성은 알렉스 프리랜드의 희생번트가 안타가 될 때 3루 진루한 다음 오타니 쇼헤이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김혜성의 선취 득점 후 다저스는 후속타로 추가 득점해 2-0으로 앞섰다.

김혜성은 5회초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투수 가우스먼의 보크로 2루로 갔고, 곧바로 프리랜드의 적시타가 터져 김혜성은 또 득점에 성공했다.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이었다.

이후 김혜성은 6회초와 9회초 타석에서는 연속 삼진을 당해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올린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는 김혜성의 활약과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야마모토는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6회말 1실점한 후 7회말에는 무사 만루로 몰리고도 두번째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위기를 잘 넘기며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9회초 카일 터커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점을 더했다.

토론토전 2연승 포함 5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9승 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6연패 수렁에 빠진 토론토는 4승 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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