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수행 체계·시공 역량 내재화로 통합 사업 수행 기반 확보
해저케이블 생산 인프라 확충… 대규모 전력망 수요 선제 대응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대한전선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앞두고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해저케이블 전 분야에 걸친 통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생산, 기술, 시공 역량을 동시에 확보한 구조를 앞세워 대형 전력망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장거리 송전 수요 증가로 대규모 전력망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설계·시공·운영을 아우르는 턴키 수행 능력이 사업 수주의 핵심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HVDC 및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통합 사업 수행 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 대한전선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앞두고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해저케이블 전 분야에 걸친 통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생산, 기술, 시공 역량을 동시에 확보한 구조를 앞세워 대형 전력망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대한전선 제공


특히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했다.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팔로스 호’를 통해 해상 시공 역량을 내재화하고, 다수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자회사인 ‘대한오션웍스’를 중심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주기에 걸친 통합 수행 체계를 완성하며 대형 프로젝트 대응력을 끌어올렸다.

기술 경쟁력 역시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시공 신공법 도입과 HVDC 케이블 전용 테스트 센터 구축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실증, 인증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대형 전력망 사업에서 요구되는 품질 신뢰성과 기술 검증 역량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생산 인프라 측면에서도 선제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에 따른 대규모 해저 송전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0년대부터 해저케이블 기술 개발을 지속해 온 대한전선은 2008년 사업 진출 이후 단계적으로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2022년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에는 생산 설비 확충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현재 해저케이블 1공장을 통해 해상풍력용 내부망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2공장은 640kV급 HVDC와 400kV급 HVAC 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설비로 구축되고 있다.

해저케이블 2공장이 2027년 가동될 경우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약 5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생산량 증가를 넘어 국내 HVDC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와 대형 프로젝트 대응 역량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과정에서 예상되는 대규모 케이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대한전선의 경쟁력을 생산 인프라와 기술, 시공 역량이 결합된 ‘통합형 사업 구조’에서 찾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를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초대형 전력망 사업에서 사업 참여를 확대하며, HVDC 및 해저케이블 분야의 주도적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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