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브릿지부터 음악까지…오감 자극하는 주거 실험
도서관 대신 공유오피스…변화한 라이프스타일 반영
반포·고터·논현 '트리플 역세권'…입지 경쟁력도 확보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오티에르에서 품격 높은 삶과 선망받는 특권을 누리세요."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을 통해 조성한 '오티에르 반포' 현장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가 적용된 강남권 첫 실물 단지로, 향후 신반포19∙25차 등 핵심지 영역 확장을 이끌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타입별 일반분양분은 △44㎡ 10가구 △44㎡B 3가구 △45㎡ 6가구 △45㎡B 4가구 △59㎡A 8가구 △59㎡B 35가구 △84㎡A 11가구 △97㎡AP 1가구 △97㎡BP 2가구 △113㎡A 1가구 △113㎡B 3가구 △115㎡A 2가구다. 

   
▲ 포스코이앤씨가 강남권 첫 오티에르의 실물 단지 오티에르 반포를 공개했다./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이날 현장에서 확인된 오티에르의 차별성은 하이엔드 주거에 대한 '문법 변화'다. 마감재 고급화나 평면 특화 중심의 기존 프리미엄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입주 이후의 '체류 경험'까지 설계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특히 시각·청각·후각 등 오감을 활용해 브랜드 경험을 유기적으로 엮어 고유의 정체성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감토록 했다. 

첫 인상은 스카이브릿지에서부터 갈린다. 두 동을 연결하는 15층 브릿지는 단순한 이동 동선을 넘어 입주민이 머물 수 있는 카페형 공간이다. 외부 조망을 극대화한 구조에 은은한 조도와 따뜻한 색감이 더해졌고,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시그니처 향과 사운드가 편안하게 퍼진다. 시각보다 앞서 후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전략이 공간 전반에 반영된 모습이다.

현장 관계자는 "향기 디자이너 레이몬드 매츠와 협업해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고, 공간별 테마 음원을 구현했다"며 "커피와 티 등 상품도 별도로 개발해 입주민이 오감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주요 공간에는 시간과 계절, 날씨에 따라 음악이 변화하는 AI 기반 음악 큐레이팅 시스템도 적용됐다.

   
▲ 스카이브릿지에서 바라본 외부 전경. 탁 트인 개방감과 우수한 채광이 돋보인다./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커뮤니티 구성은 주거 트렌드에 대한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기존 일반적으로 도입되던 도서관을 대신해 '스마트워크라운지'가 전면에 등장한다. 1인실과 2인실 등 타입별로 구성된 이 공간은 공유오피스 형태로 사용돼 재택근무, 1인 사업, 콘텐츠 제작 등 확대된 개인 업무 수요를 흡수한다. 주거 공간과 업무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생활 플랫폼' 개념이 적용된 셈이다.

헬스케어존 역시 기존 피트니스 시설을 뛰어 넘어선다. 입주 초기 전문 인력이 상주해 입주민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스포츠존에는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운동기구가 배치됐고, 필라테스룸과 GX룸도 별도로 마련됐다. 테라피라운지는 휴식 중심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1인용 샤워실과 파우더룸을 분리 배치해 입주민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팜, 골프존, 미디어라운지, 북라운지,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전반적으로 키오스크 등 무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 시간 제약을 최소화했고, 전용 스마트 예약 시스템을 통해 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시설의 다양성을 비롯해 연령대별 이용 행태와 생활 패턴을 반영, 실제 거주 시나리오에 기반한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다.

   
▲ 북라운지 내부에 위치한 독서실. 남녀로 나눠 공간을 분리했으며 그룹 스터디룸은 별도로 마련돼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주거 공간은 실사용자를 중심으로한 설계가 돋보인다. 17층 펜트하우스는 4베이 복층 구조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단지와 인접한 도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특화 유리를 적용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창을 닫을 경우 외부 소음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일반 가구 역시 실사용 편의를 고려한 디테일이 눈에 띄었다. 보조주방에서 음식물을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동선을 줄였고, 수납과 작업 공간이 분리돼 실생활에서의 효율성을 높였다. 

외관은 천연석과 커튼월을 조합해 입체감을 강조했으며 단지 특화 색상을 적용해 통일감을 부여했다. 외벽에는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포스맥(PosMAC)'을 적용,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결합해 친환경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단지 입구에는 GFRC 아트 문주가 설치됐다. 

   
▲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한국적 미감을 살린 오티에르 반포 외부 조경./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조경은 '자연주의 정원'을 콘셉트로 한국적 미감을 강조했다. 창덕궁 후원에서 모티브를 얻은 자연형 정원을 구현하기 위해 수종 선정과 배치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과시적 연출보다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여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인데, 단지 조경 관계자는 "한국 정원의 핵심인 자연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집중했으며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직접 공수했다"고 전했다. 

핵심은 가격 경쟁력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44㎡ 13억8400만~14억4100만 원 △45㎡ 14억6100만~14억8800만 원 △59㎡ 19억700만~20억4600만 원 △84㎡ 25억1500만~27억5600만 원 △97㎡ 30억6800만~31억6800만 원 △113㎡ 34억7000만~35억8700만 원 △115㎡ 36억6800만 원 수준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국민평형 기준 인근 시세 대비 약 20억 원가량 낮은 가격대가 형성됐다.

   
▲ 단지 외부에 입주민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단지 맞은편 '반포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51억 원에 거래됐으며, 인근 '신반포자이' 전용 59㎡ 역시 39억8000만 원에 손바뀜했다. 입지 역시 반포역과 고속터미널역, 논현역 등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트럴시티, 서울성모병원, 한강공원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 반포를 기점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설명에 나선 관계자는 "신반포 일대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연속 적용해 상징성을 강화하고, 핵심 입지 중심으로 하이엔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지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해당지역, 14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1일, 정당계약은 5월 6일~8일 예정돼 있다. 당첨자는 완성된 단지 외관과 실제 조성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24개월 이상과 지역별 예치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무주택자 또는 1주택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최근 5년 내 당첨 이력이 없어야 하고, 서울 2년 이상 거주자는 해당지역, 그 외 수도권 거주자는 기타지역으로 청약이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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