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 현장] 첫 내한 메릴 스트립 "안녕하세요"...앤 해서웨이는?
수정 2026-04-08 18:20:49
입력 2026-04-08 15:51:21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기자간담회..."박찬욱·봉준호 영화 출연 소망"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설적인 패션 영화의 귀환, 그 귀환을 이끈 할리우드 대스타들의 등장에 서울이 들썩였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두 주역인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의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수백 명의 내외신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런웨이'의 상징 메릴 스트립과 어느덧 베테랑 배우가 된 앤 해서웨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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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9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메릴 스트립은 수줍은 미소와 함께 "안녕하세요"라며 정중한 한국말 인사를 건네 현장의 뜨거운 박수를 자아냈다. 생애 첫 한국 방문인 그는 "자랑스러운 작품으로 한국을 처음 찾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한국의 문화와 미식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손자들이 한국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케데헌)'을 너무 좋아해서 나도 잘 알고 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꼭 코리안 바베큐를 맛보고 싶다"는 친근한 입담으로 취재진을 사로잡았다.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앤 해서웨이 역시 한국 영화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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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처음 방문한 '아카데미의 여인' 메릴 스트립은 한국 음식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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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번째 한국 방문인 앤 해서웨이는 이 날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
그는 "다시 한국에 오게 되어 영광"이라며 "평소 한국 영화의 팬이다. 기회가 된다면 박찬욱 감독님이나 봉준호 감독님과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혀 향후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속편은 전편으로부터 20년이 흐른 지금, 급변한 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 메릴 스트립은 "전편은 아이폰조차 없던 시대의 이야기였다"며 "이번 영화 속 '미란다'는 디지털 혁명 속에서 매거진의 생존과 수익성을 고민하는 야심 찬 인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앤 해서웨이 또한 "'앤디' 역시 이제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지닌 기자로 성장해 '미란다'의 잠재적 파트너로서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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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최측은 두 배우에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상징인 빨간색 하이힐에 한국의 꽃신을 콜라보한 디자인의 신발을 선물했다. 특히 앤 해서웨이는 "빨리 집에 가서 이 신발을 신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
두 배우의 유쾌한 '티키타카'도 돋보였다.
앤 해서웨이는 "22살 신인 시절 메릴 스트립과 연기한 것은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다"며 존경을 표했고, 메릴 스트립은 "완숙해진 앤을 다시 만나 즐거웠다.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모두 합류해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전설적인 편집장 미란다와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 그리고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된 에밀리가 달라진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펼치는 치열한 사투를 담는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이 작품은 오는 4월 29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