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과 중국이 서비스 시장 개방 및 투자 환경 개선을 골자로 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14차 후속협상을 열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부는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닷새간 서울에서 우리 측 권혜진 통상교섭실장과 중국 측 린 펑 상무부 국제사 사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4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비스와 투자, 금융 등 3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개방 수위를 조율한다고 8일 밝혔다.

양국은 지난 2015년 FTA 발효 이후 2018년 3월부터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시작해 그간 13차례의 공식 협상과 다수의 회기간 회의를 이어오며 접점을 찾아왔다.

이번 협상은 지난 1월 양국 정상이 한-중 FTA 후속협상의 연내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공식 협상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18일 4년 만에 열린 한-중 상무장관회의에 이어 상반기 중 열릴 장관급 공동위원회까지 고위급 소통 채널이 회복되면서 형성된 긍정적인 모멘텀을 실제 협상 결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양국 대표단은 이번 서울 협상 기간 동안 서비스와 투자, 금융 3개 분과에서 협정문 자구 수정과 함께 시장개방 범위를 넓히기 위한 협상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문화 콘텐츠와 의료, 물류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서비스 분야의 중국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의 투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데 협상력을 집중하고 있다.

권혜진 통상교섭실장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협상 속도를 높이고, 후속 협상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서비스 교역·투자 환경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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