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선수권 첫 판을 무난하게 이기고 '그랜드슬램' 달성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중국 닝보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싱가포르의 여지아민(세계 32위)을 2-0(21-15 21-1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경기 32강전을 무난하게 승리로 통과한 안세영. /사진=아시아배드민턴연맹 공식 SNS


첫 게임 초반만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3-5로 뒤졌으나 곧바로 6연속 득점하며 앞서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는 안정된 수비를 발판으로 리드를 지켜 첫 게임을 따냈다.

두 번째 게임은 안세영이 처음부터 몰아붙였다. 내리 5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자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 여지아민을 10점으로 묶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이 승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40분이었다.

안세영은 특히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아직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을 땄지만 2024년에는 8강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허벅지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랜드슬램'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숙제를 이번 대회에서 풀어야 하는 안세영이 일단 첫 발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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