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격에 이란 휴전 '흔들'...혁명수비대 "호르무즈 다시 폐쇄"
수정 2026-04-09 09:24:53
입력 2026-04-09 09:25:02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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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도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무장세력인 헤지볼라를 강도높게 타격하면서 이란 휴전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을 위반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 '영원한 어둠(Eternal Darkness)'이라는 작전명으로 50대의 전투기를 투입해 10분 동안 레바논내 100개 목표에 160발의 폭탄을 무차별 투하했다.
목표에는 헤즈볼라 지휘센터, 정보본부, 로켓·해군 부대 인프라, 정예 라드완 부대 및 공중부대 시설 등이 포함되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 시작 이후 헤즈볼라 인프라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격"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182명이 사망하고, 900여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나와프 살렘 레바논 총리는 이번 공습이 "평화롭고 비무장한 민간인을 겨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란은 이에 즉각 반반하고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휴전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과를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 종전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과의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란이 제시한 10개 휴전 제안중 3개 조항이 위반되었다고 했다. 휴전을 중재한 파키스탄도 휴전엔 레바논도 포함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은 전혀 다른 말을 했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은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PBS와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별도의 문제"라고 했다.
레바논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갈리면서 2주일간의 휴전 지속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불투명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즉시 중단하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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