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효율 최대 20% 향상…제로에너지건축물 기술 경쟁력 강화
[미디어펜=박소윤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이 아파트 실외기실 구조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하며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구현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 루버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에어컨 실외기가 연계 설치된 시스템 모습./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인버터 기반의 발전·냉각 효율 최적화 제어 기능을 적용한 '실외기실 루버형 태양광 발전 기술'이 중소벤처기업부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근거해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 개선 효과가 입증된 기술에 부여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기술은 아파트 실외기실 루버(차양)에 태양광 모듈을 결합하고, 태양의 위치와 주변 환경을 반영해 루버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시스템이다. 기존 단순 부착형 태양광 설비와 달리, 발전 효율과 실외기실 냉각 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실외기 가동과 연동되는 자동 개폐형 태양광 루버 시스템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HDC랩스, 한솔테크닉스, 르그랑코리아 등과 협업해 약 1년간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기초 설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핵심은 지능형 인버터 제어 소프트웨어다. 설치 지역의 위도와 방위각, 시간, 계절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태양의 위치를 계산하고, 이에 맞춰 루버 각도를 자동 조정한다. 이를 통해 고정형 태양광 설비 대비 여름철 약 20%, 겨울철 약 12% 수준의 발전 효율 개선 효과를 확보했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실외기실 내부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할 경우 루버를 자동 개방해 열을 배출하고, 65℃ 이상 과열되거나 센서 이상이 발생하면 전원을 차단하는 페일세이프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화재 위험을 낮추고 설비 안정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단순한 발전 설비를 넘어 건축 구조와 결합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아이파크 단지에 적용될 경우 공용부 전력 생산을 통한 관리비 절감은 물론, 실외기실 냉각 효율 개선으로 냉방 설비 운영 안정성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통해 친환경 주거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전기팀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술인증 획득은 당사의 친환경 건축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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