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는 호투를 하고도 불펜진 방화로 승리를 놓치고, LA 다저스는 역전패를 당했다. 김혜성은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아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3-4로 재역전패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로는 오타니가 나섰다. 시즌 두번째 등판한 '투타겸업' 오타니는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 오타니가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무자책점 호투를 했지만 다저스는 역전패를 당해 5연승을 마감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오타니는 이날도 3-1 리드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구원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리투수는 놓쳤지만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 0.00(12이닝 1실점 무자책)을 이어갔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안타를 때리지 못해 시즌 타율은 0.267로 내려갔다.

오타니는 3회말 먼저 1실점했다. 2사 2루에서 헤수스 산체스에게 좌익수쪽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볼넷으로 내보냈던 주자를 포수 윌 스미스가 패스트볼로 2루로 보낸 후 실점으로 연결됐기 때문에 오타니의 자책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4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고, 6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에는 윌 스미스의 적시타가 나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타니가 6회까지 던지고 물라난 직후 7회말 등판한 잭 드라이어가 바로 2실점하며 3-3 동점을 허용해 오타니의 승리는 날아갔다. 8회말에는 4번째 투수 벤 캐스패리우스가 볼넷과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을 때 포수 스미스가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던진 볼이 악송구 실책이 되면서 뼈아픈 한 점을 내줘 3-4로 재역전 당했다.

이 경기 패배로 다저스는 5연승 질주를 멈췄으나 9승 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지켰다. 힘겹게나마 6연패에서 벗어난 토론토는 5승 7패가 됐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결장했다. 김혜성은 빅리그 콜업을 받은 후 지난 두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꼬박 안타를 치고 멀티 출루를 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벤치에만 앉혀뒀다.

이날 다저스의 유격수(9번타자)로 나선 미겔 로하스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루수(8번타자)로 기용된 알렉스 프리랜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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