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라면 키운다”…‘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 본격 가동
수정 2026-04-09 10:40:25
입력 2026-04-09 11:00:00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농식품부, 145개 수출기업 선정…글로벌 시장 맞춤 공략
밸류업·브랜드업·스타트업 지원, 권역별 전략품목 집중 육성
밸류업·브랜드업·스타트업 지원, 권역별 전략품목 집중 육성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권역별 전략품목을 앞세워 K-푸드 수출 확대에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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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K-푸드 홍보부스 현장./자료사진=aT | ||
농식품부는 2026년 K-푸드 수출을 견인할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 참여 기업 145개 사를 선정하고, 지역별 소비 특성에 맞춘 전략품목 중심의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 기반의 ‘K-푸드 수출기획단’ 논의를 통해 도출된 권역별 전략품목을 집중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각 지역의 문화·소비트렌드에 최적화된 품목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사업은 신규로 기업의 수출 역량에 따라 △밸류업 △브랜드업 △스타트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추진되며, B2B·B2C 마케팅, 상품 개발 등의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각 기업은 권역별 시장 특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직접 설계하고, 신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연내 가시적인 수출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먼저 ‘밸류업’ 부문에서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상생형 수출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중소 양조장과 해외 유통망을 보유한 수출기업이 협력해 우리술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미국 내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식 메뉴와 연계해 국산 쌀을 활용한 전통 방식으로 빚은 우리술을 페어링하는 ‘K-레스토랑 위크’가 북미 시장에서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어려운 중소 양조장과 해외 유통망을 보유한 수출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리술의 글로벌 진출 활로를 개척하고 공급 기반과 현지 판매망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아세안 권역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을 중심으로 무슬림 시장을 공략한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푸드 제품인 매운 떡볶이와 바나나맛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연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
중남미에서는 스트리트푸드 문화가 발달한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 김말이와 컵밥 등을 활용한 푸드트럭 운영 및 캠퍼스 시식 행사로 K-스트리트푸드 체험 확산에 나선다.
‘브랜드업’ 부문은 9대 권역의 특성과 최신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전략품목군별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권역별 K-푸드 전략품목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상품 특성을 부각한다는 차원이다.
건강과 미용에 특히 관심이 많은 일본·중국 권역에서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콜라겐, 붓기차 등 이너뷰티 제품과 단백질 음료를 중심으로 K-푸드의 건강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기능성 식품의 수출을 확대한다.
오세아니아 권역은 야외활동 중심의 라이프스타일과 간편하면서도 기능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 ‘발효·건강·간편식’을 전략 키워드로 설정했다. 발효차, 글루텐프리 면류, 밀키트 등 간편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마케팅을 전개한다.
중앙아시아(CIS) 권역은 물류 환경을 고려해 냉동식품을 전략품목으로 선장하고, 장거리 운송과 콜드체인 유통에 적합한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감자·고구마빵 등 K-베이커리와 감귤·키위 등 신선농산물까지 연계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한다.
‘스타트업’ 부문은 국산 원료를 독특하게 재해석하고 목표 수출 국가의 소비 트렌드를 정조준하는 혁신 아이디어 제품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혈당을 낮추는 기능성 쌀을 활용한 저당 곡물 시럽은 유럽 비건·웰빙 시장을 겨냥하고, 푸드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라이스칩’은 일본 시장 맞춤형 제품으로 개발된다. 또한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시래기 간편식’은 미국과 호주 1인 가구 및 아웃도어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등 국가 맞춤형으로 기존 제품의 성분 또는 패키지를 개선하고 차기 K-푸드 유망 상품 개발이 지원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출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전략품목 집중 육성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겠다”며 “K-푸드가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권역별 맞춤형 전략과 기술 기반 상품 개발을 결합, ‘제2의 라면’으로 불릴 차세대 글로벌 히트 상품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