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500만대 돌파… 4년 만에 프리미엄 시장 ‘게임체인저’ 부상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모니터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LCD 중심이던 시장이 자발광 기술로 이동하는 흐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3월 모니터용 QD-OLED 누적 출하량 500만 대를 달성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니터용 QD-OLED 패널이 지난 3월 기준 누적 출하량 500만 대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2021년 말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이후 약 4년 만에 거둔 성과로, 이 기간 연평균 3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2024년 5월 100만 대 돌파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달성된 것으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QD-OLED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QD-OLED는 나노 단위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활용해 색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블루 OLED 광원을 기반으로 빨강과 초록을 변환해 표현하는 방식으로, 기존 컬러 필터 기반 OLED 대비 색 정확도와 밝기, 색 표현력에서 강점을 가진다. 넓은 시야각과 빠른 응답속도도 특징으로, 고주사율 환경에서도 잔상 없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시장 성장 전망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자발광 패널 비중은 2024년 22%에서 2026년 4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Acer, ASUS, Dell, HP, Lenovo 등 주요 브랜드를 포함한 약 20개 고객사와 협력해 150종 이상의 QD-OLED 모니터 제품이 출시된 상태다.

기술 고도화도 병행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문자 가독성을 개선한 ‘V(Vertical)-스트라이프’ 픽셀 구조의 34형 360Hz QD-OLED를 선보였으며, 빛 반사를 줄이고 패널 강도를 높인 ‘퀀텀 블랙’ 기술도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외부 빛 반사를 줄여 보다 깊은 블랙 표현을 구현해 게임 등 콘텐츠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시장 지배력 역시 두드러진다. 옴디아 집계 기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모니터용 자발광 디스플레이 출하량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손동일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은 "QD-OLED의 빠른 성장과 압도적인 점유율은 독보적인 화질 및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력에서 기인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에 밀착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모니터 시장의 판도와 흐름을 바꾸고 기술 전환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