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K-자본시장포럼' 출범을 공식화 했다.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


황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조만간 학계와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K-자본시장포럼'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면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자본시장 10년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취임한 황 회장은 올해 초 금투협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K자본시장본부를 신설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K자본시장의 미래 10년 청사진 마련과 정책과제 발굴 업무를 수행할 K자본시장추진단도 설치했다. 황 회장은 "이 포럼을 통해 우리 시장의 체질을 바꿀 구체적인 발전 전략과 실천적인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추후 그 세부 내용을 상세히 발표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황 회장은 "우리 자본시장이 단기적인 처방을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흔들림 없는 장기 로드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자본시장이 레벨업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중점과제 중 하나로 "K자본시장을 혁신기업의 성장 토양인 '생산적 금융의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벤처·혁신기업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는 현재 법령 정비를 마치고 시스템 구축 등 막바지 준비 단계에 있다"며 "향후 상품이 출시되면 민간 자본 중심의 역동적인 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강조했다.

지난 3월 출시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에 대해선 "해외로 나간 자본을 국내 혁신기업으로 되돌리는 자본 리쇼어링의 혈맥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퇴직연금 시장의 역동성을 살려 국민의 노후 자산 수익률 제고에 매진하겠다"고 함께 강조했다.

또한 황 회장은 "현재 디폴트옵션 적립금의 85%가 여전히 정기예금 등 안정형 상품에 집중돼 있어 제도 본연의 취지인 '적극적 운용'이 퇴색된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사전선택 없이 자동 투자되는 방식(Opt-Out)으로 전환하는 등 '투자형'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재설계하는 방안을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해선 "우리 자본시장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편입 과정에서 최대 약 90조 원 규모의 패시브 자산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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