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5년간 49조원 투입…미래 모빌리티 대전환 가속
수정 2026-04-09 16:22:29
입력 2026-04-09 16:22:39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2030년 413만대 판매…글로벌 시장 점유율 4.5% 목표
HEV 115만·EV 100만 목표로 친환경차 풀라인업 구축
HEV 115만·EV 100만 목표로 친환경차 풀라인업 구축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기아가 오는 2030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49조 원을 투자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의 실행 로드맵을 구체화해 초과 성장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5년 간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로보틱스 부문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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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호성 기아 사장이 '2026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기아 제공 | ||
기아가 제시한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413만 대다. 파워트레인별로는 하이브리드 115만 대, 전기차 100만 대 등 친환경차 비중을 전체의 절반 수준인 210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최근 시장 상황을 반영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13종으로 확대하며 실적을 뒷받침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활용한다. 북미 시장을 겨냥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방식의 픽업트럭 모델 투입 계획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규모도 대폭 늘렸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9조 원을 투자하며, 이 중 43%에 달하는 21조 원을 전동화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배정했다. 기아는 내년 말까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완료하고 2029년 초에는 도심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다. 2029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해 제조 혁신을 꾀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물류 로봇을 결합해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
재무 목표와 주주환원 정책도 구체화했다. 기아는 2030년 매출액 170조 원, 영업이익 17조 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친환경차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중심의 선진시장 성장 추진, 강화된 제품력과 끊임없는 원가혁신을 통한 신흥시장 수익성 향상, 자율주행 리더십을 통한 SDV 전환과 로보틱스 기반 제조혁신 등을 통해 중장기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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