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 K9 자주포 112문 공급 계약…9400억원 규모
[미디어펜=박준모 기자]K9 자주포가 핀란드에 추가로 수출된다. 지난 2017년 도입 이후 8년 만에 다시 추가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K9 자주포 112문을 핀란드에 공급하는 9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K9 자주포./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국방부와 'K9 자주포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 112문을 핀란드에 공급하며, 총 5억4600만 유로(약 94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부터 코트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위사업청, 대사관 등이 참여하는 팀코리아 협상단이 미팅을 시작하면서 7개월여간 협상을 통해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계약은 정부 간(G2G) 계약으로 진행됐다. 이는 외국 정부 요청 시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함께 계약 당사자가 돼 물자와 서비스를 수출하는 방식이다.

핀란드는 지난 2017년에도 K9 자주포 96문을 도입했다. 그동안 혹한·폭설 등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 성능을 입증하며 높은 신뢰를 쌓아온 것이 이번 계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1차 도입 후 8년간 극지 인접 지역에서 운영 후 재선택을 받아 높은 신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핀란드 2차 수출은 1차 계약 이행 과정에서 납기 준수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등 K-방산의 강점이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방산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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