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오늘의 승자 아마존 5% 급등..."AI 매출 150억 달러 돌파"
수정 2026-04-10 06:21:27
입력 2026-04-10 06:21:38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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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닷컴이 인공지능(AI) 투자에서 실제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소식에 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승자는 아마존닷컴이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투자 과잉론을 실제 수익으로 잠재웠다는 평가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아마존닷컴은 5.60% 오른 233.65 달러에 마감했다. 4일째 강력한 랠리가 이어졌다.
아마존닷컴은 AI투자 버블론의 중심에 서면서 올해 들어 조정 압력이 이어졌지만 최근 8거래일 가운데 7일이나 상승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급등은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주주서한에서 AI 투자가 실제 고수익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고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재시 CEO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AWS) 내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연간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AI 관련 매출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수치는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한 연간화(run-rate)로, AWS의 1,420억 달러 매출 규모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게 막대한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각인시켰다.
재시 CEO는 "우리는 단순한 추측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2026년에 집행할 AWS 자본 지출의 상당 부분은 이미 고객 계약을 확보했으며, 대부분은 2027~2028년에 수익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올해 약 2,000억 달러를 AI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으나 재시 CEO의 발언으로 투자 거품 우려가 어느 정도 가셨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 애널리스트는 CNBC에 "아마존의 AI 매출은 AWS가 AI 붐을 실제 고성장 매출로 전환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 모멘텀이 AWS를 AI 인프라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재시 CEO는 아마존의 맞춤형 칩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고가 AI 칩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가운데, 아마존의 Graviton 프로세서, Trainium AI 칩, Nitro 네트워킹 카드로 구성된 사업은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공개된 100억 달러에서 두 배로 증가한 수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