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우석이 더블A로 강등된 후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더블A 이리 시울브즈 소속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의 프린스 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서피크 베이삭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7회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간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았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부진한 피칭이 이어지자 전날 전격적으로 더블A 팀 이리로 강등됐다.

   
▲ 고우석이 트리플A로 소속을 옮긴 후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이리 시울브스 SNS


메이저리그 데뷔 희망이 멀어진 가운데도 고우석은 다시 힘을 냈다.

이날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두 타자를 2루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아웃을 잡은 후 토마스 소사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잠시 흔들린 고우석은 폭투를 범해 소사를 3루로 보내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에단 앤더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8회말에도 등판한 고우석은 내야 땅볼 2개와 외야 뜬공 하나를 유도하며 간단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고우석은 총 28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21개였다. 트리플A에서 두 차례 등판해 1⅓이닝 동안 볼넷을 4개나 내주는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던 모습은 없었다. 희망의 불씨를 살릴 만한 투구 내용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홈팀 체서피크가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 2-1로 이겼다. 고우석에 이어 등판했던 완디손 찰스가 2사 후 사구로 주자를 내보낸 뒤 도루 허용에 이어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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