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새로운 소형 전기SUV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주가가 5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테슬라가 소형 전기 SUV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5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0.69% 오른 345.62 달러에 마감했다. 미약한 상승이지만 4일 연속 이어진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테슬라는 지난 2일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36만5645대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 전략을 전기차에서 무인 택시 '사이버캡(Cybercab)'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로 옮기고 있으나 여전히 자동차 판매에 대부분의 매출을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은 악재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새로운 소형·저가형 전기 SUV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테슬라는 공급업체들과 접촉해 제조 공정과 부품 사양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는 기존 모델3이나 Y의 변형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차량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새 차량이 중국에서 3만4,000달러, 미국에서 3만7,000달러에 시작하는 모델3보다 훨씬 저렴하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더 작은 배터리를 사용해 주행거리를 줄이고, 듀얼 모터 대신 단일 모터를 제공하며, 차량 무게도 모델Y(약 2톤)보다 가벼운 1.5톤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새로운 SUV 개발 소식은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24년에 저가형 EV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소형 SUV 개발이 다시 대중 시장용 인간 운전 EV로 전략을 전환하는 것인지, 아니면 완전 자율주행 비전에 맞춘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회사측은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면서도 인간 운전 옵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CNBC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테슬라가 생산을 승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과거에도 로드스터 슈퍼카와 세미 트럭 같은 콘셉트 차량을 공개했지만, 아직 양산하지 못한 사례가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08년 럭셔리EV 생산을 시작한 이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대중형 저가 EV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목표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그동안 이 목표를 실현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중단되었다. 머스크는 2020년까지 연간 2,0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2024년에는 25,000달러 EV(일명 '모델 2') 계획을 포기하고 같은 플랫폼에서 로보택시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