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마지막 금통위 금리동결…물가·환율 발목
수정 2026-04-10 09:55:25
입력 2026-04-10 09:55:36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환율·물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섣부른 정책 전환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총재가 마지막으로 주재한 통화정책방향회의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 |
||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참석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한은은 이날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 수준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날까지 7회 연속 동결기조를 이어왔다.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 상승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환율 변동성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를 섣불리 조정할 경우 물가와 외환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물가는 상승과 하락 요인이 맞물리며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로 전월(2.0%) 대비 0.2%p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이 중동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출하 확대 등의 영향으로 1.7%에서 –0.6%로 하락 전환했다.
향후 물가 경로 역시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4월 이후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 급등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를 중심으로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한은이 당분간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가와 환율 불안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완화 기조 전환은 정책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한·미 정책금리 차가 유지되는 가운데 한은이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자본 유출 압력이 확대되고 원화 약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외 여건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경기 둔화 흐름이 뚜렷해질 경우 통화정책 방향이 다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내수 부진이 심화될 경우 한은이 물가보다 경기 방어에 무게를 두고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물가는 상승과 하락 요인이 맞물리며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로 전월(2.0%) 대비 0.2%p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이 중동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출하 확대 등의 영향으로 1.7%에서 –0.6%로 하락 전환했다.
향후 물가 경로 역시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4월 이후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 급등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를 중심으로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한은이 당분간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가와 환율 불안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완화 기조 전환은 정책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한·미 정책금리 차가 유지되는 가운데 한은이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자본 유출 압력이 확대되고 원화 약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외 여건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경기 둔화 흐름이 뚜렷해질 경우 통화정책 방향이 다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내수 부진이 심화될 경우 한은이 물가보다 경기 방어에 무게를 두고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