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이중잣대' 논란...이원택 무혐의에 안호영 격분
수정 2026-04-10 11:30:42
입력 2026-04-10 11:30:53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윤리위 '하루 만에 무혐의' 결론...김관영 제명과 이중잣대 논란
안호영 "새로운 증언 나와 재감찰 필수...경선 불참도 불사"
국힘 '제 식구 감싸기' 맹비난...정청래 친분 따른 봐주기 의심
안호영 "새로운 증언 나와 재감찰 필수...경선 불참도 불사"
국힘 '제 식구 감싸기' 맹비난...정청래 친분 따른 봐주기 의심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금 살포 의혹'을 받은 김관영 전북지사에게는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반면, '술·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이 제기된 이원택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하루 만에 '무혐의' 판단을 내려 공정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를 두고 경쟁 후보인 안호영 민주당 의원이 경선 중단과 재감찰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10일 발표될 전북지사 경선 개표 결과에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이 의원의 의혹에 대해 "개인의 혐의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이 의원 개인에 대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비공개 최고위에서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경선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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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사진=연합뉴스 | ||
이에 안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과 참석자 증언이 드러나고 있다"며 "재감찰을 실시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선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한 것이다.
야당의 공세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민주당의 이번 결정을 '계보에 따른 제 식구 감싸기'로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도당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는 제명하고 이원택은 신속히 감쌌다"며 "원칙도 기준도 없는 민주당은 도지사 후보를 낼 자격이 없으며 사법 당국은 철저한 수사로 법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혹 당사자인 이 의원은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조작"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식사비 결제를 요구하거나 대납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이 사안에 대해 즉각 전북경찰청에 고발 조치했고 중앙당에도 사실 그대로 소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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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ㆍ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인 안호영 의원이 7일 국회에서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 중인 이원택 의원 의혹 보도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후 이원택 전북지사 예비 후보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이 예비 후보에 대한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2026.4.7./사진=연합뉴스 | ||
법원이 지난 8일 김 지사의 '제명 효력 정지 가처분'을 기각함에 따라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은 안호영·이원택 의원의 양자 대결로 최종 압축됐다. 경찰이 김 지사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당내 경선마저 '이중잣대'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북 민심의 향방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정청래 대표와 가깝기 때문에 사실상 봐준 것 아니냐'는 계파 편향 의혹도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가까스로 봉합해온 계파 갈등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경선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북지사 본경선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