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협상 결렬…‘핵·호르무즈 해협’ 놓고 이견
수정 2026-04-12 13:08:05
입력 2026-04-12 13:08:22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JD 밴스 미국 부통령, 합의 없이 미국 귀환
휴전기간 동안 재협상 테이블 가능성 제기
휴전기간 동안 재협상 테이블 가능성 제기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번째 종전 협상이 결렬됐다. 이란 측은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먼저 밝혔으나 미국 측은 합의 없이 미국으로 귀환한다고 전하면서 일단 결론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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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번째 종전 협상이 결렬됐다. 사진은 미국행 전용기 탑승한 밴스 부통령./사진=연합뉴스(AP) |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2일 오전 6시30분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합의 없이 미국으로 귀환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측은 21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는 입장이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신속하게 핵무기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시적 약속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미국 대통령의 핵심 목표이고 우리가 협상에서 얻고자 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최고이자 최종인 제안을 제시했고 이란이 수용하는지 지켜보겠다”며 말한 뒤 30여 분 뒤에 미국행 전용기에 올랐다.
이란 정부는 먼저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일부 이견이 남아 있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밴스 부통령의 회견이 끝난 뒤 이란 국영 매체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협상에서 이견을 보인 사안은 핵 보유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처리를 비롯해 향후 핵 보유를 막을 수 있는 구체적 약속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놓고는 미국이 즉각 개방을 요구한 반면 이란은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첫 협상은 결렬됐지만 아직 협상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제안에 대한 이란의 수용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 기간 동안 다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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