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브라질과 FIFA 시리즈 1-5 패배…박수정 골로 영패 면해, 이금민 센추리클럽 가입
수정 2026-04-12 15:45:32
입력 2026-04-12 15:45:49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4골 차로 패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9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브라질(FIFA 랭킹 8위)과 ‘FIFA 시리즈 2026’ 1차전에서 1-5로 졌다.
한국은 전반 종반까지는 강호 브라질의 공세를 잘 막았지만, 후반 들어 연이어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후반 42분에 나온 박수정의 골로 영패를 면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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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전에서 만회골을 넣은 박수정(오른쪽)이 정유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
FIFA 시리즈는 평소 맞대결 기회가 적은 서로 다른 대륙의 국가대표팀들이 쉽게 A매치를 치를 수 있도록 FIFA가 직접 주관하고 지원하는 친선대회 프로젝트다. 2024년 시범 운영 이후 올해 정식 출범했으며 여자 경기는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태국, 케냐 등 4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내년 여자 월드컵 개최지인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에 초대받았다.
신상우 감독은 브라질을 맞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가 최전방을 지켰고, 이은영(몰데FK)-이금민(버밍엄시티)-강채림(몬트리올로즈)이 2선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정민영(오타와래피트)과 박혜정(인천현대제철)이 배치됐고, 추효주(오타와래피트)-노진영(문경상무)-신나영(브루클린FC)-김진희(경주한수원)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가 지켰다.
지난해 7월 E-1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금민은 선발 출전하면서 한국 여자 선수 중 역대 9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브라질이 경기 초반부터 양쪽 측면을 활용해 빠른 템포로 돌파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으며 브라질 공격에 대응했고, 브라질은 패스 플레이로 틈새를 노렸다. 시간이 흐르면서 브라질 공격은 더 매서워졌다.
한국은 케이시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해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 29분 브라질 골키퍼의 실수로 한국이 볼을 잡았고, 케이시가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주도권을 잡고도 한국 수비진의 집중력과 투지에 골을 넣지 못하던 브라질이 전반 42분 균형을 깼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리 보르지스가 찬 슛이 노진영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노진영의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브라질이 1-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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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 ||
후반 시작하자마자 브라질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케롤린이 내준 패스를 루드밀라가 슬라이딩하며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후반 5분 추효주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문전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리면서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브라질이 연속골을 넣고 달아났다. 후반 12분 케롤린의 패스를 받은 두지냐가 문전에서 바이시클 킥으로 세 번째 골을, 후반 16분에는 케롤린이 네 번째 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한국은 만회골을 위해 애썼지만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브라질은 선수를 여럿 교체하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했다. 한국도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후반 38분 브라질의 타이나 마랴낭에게 다섯 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이미 승부는 결정난 가운데 한국이 후반 42분 한 골을 만회했다. 브라질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은 틈을 타 박수정이 골을 성공시켰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는 않은 채 브라질의 5-1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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