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CT 수출 사상 첫 '400억 달러' 돌파…반도체·AI '쌍끌이'
수정 2026-04-14 11:28:32
입력 2026-04-14 11:28:36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전년 동월 대비 112.0% 증가…국가 전체 수출 50.5% 차지
무역수지 273억6000만 달러 흑자
무역수지 273억6000만 달러 흑자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열풍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액 4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ICT 수출이 국가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우리 경제 성장의 확실한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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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43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2.0% 증가한 수치로, ICT 수출 역사상 최대치다.
이번 실적은 국가 전체 수출액(861억3000만 달러)의 절반 이상인 50.5%를 차지하며, 2000년 9월(50.7%) 이후 약 26년 만에 다시 한번 '수출 비중 50%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무역수지 역시 273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흑자 폭을 경신했다.
품목별로는 AI 서버 투자 확대 수혜를 입은 반도체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51.4% 급증한 32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3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견조한 글로벌 서버 수요가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출 증가(219.4%)로 이어져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도 서버용 SSD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35억9000만 달러)를 돌파해 세 자릿수 성장률(174.1%)을 이어갔다. 휴대폰 또한 고사양 신제품 수요 견조에 따른 완제품 수출 급증과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로 수출이 증가해 57.0% 증가한 1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LCD 수출 반등에도 불구하고,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OLED 수출 감소로 9.3% 줄며 14억9000만 달러 수출에 그쳤다. 통신장비도 현지 생산 확대로 미국향 전장용 장비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5.8% 감소하며 총 2억1000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홍콩 포함)의 경우 반도체(150억5000만 달러, 177.4%↑)와 컴퓨터·주변기기(6억5000만 달러, 173.2%↑) 등 증가로 전체 수출이 141.0% 늘어 총 17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189.0% 증가한 80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로 반도체(339.0%, 47억5000만 달러)와 컴퓨터·주변기기(18억5000만 달러, 204.5%↑), 휴대폰(2억5000만 달러, 177.3%↑)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이 외에도 유럽연합(20억1000만 달러, 89.9%↑), 대만(53억2000만 달러, 82.0%↑), 베트남(50억3000만 달러, 48.0%↑) 등 주요 시장 모두 수출 호조를 보였다.
3월 수입은 16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22억1000만 달러) 대비 32.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86억9000만 달러, 35.3%↑), 디스플레이(4억1000만 달러, 7.7%↑), 휴대폰(10억4000만 달러, 74.8%↑), 컴퓨터·주변기기(18억2000만 달러, 47.4%↑), 통신장비(3억2000만 달러, 3.1%↑) 등 주요 품목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43억8000만 달러, 2.7%↑), 대만(26억3000만 달러, 4.5%↑), 베트남(18억6000만 달러, 37.2%↑), 일본(14억6000만 달러, 18.4%↑), 미국(7억8000만 달러, 0.7%↑) 등 주요국 전반에서 늘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273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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