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회복해가는 美 증시…코스피도 상승 방향 잡나
수정 2026-04-14 16:29:23
입력 2026-04-14 16:29:27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S&P500 지수 사상 최고치 근접…23일 SK하이닉스 실적 '주목'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증시가 최근 이란과의 충돌 사태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저점을 꾸준히 회복해 S&P500 기준 7000선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 역시 다시금 6000선 주변까지 올라와 추가 상승 여지를 탐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이란 관련 불확실성은 이어지겠지만 증시는 관련 리스크를 전부 반영하고도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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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증시가 최근 이란과의 충돌 사태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저점을 꾸준히 회복해 S&P500 기준 7000선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
14일 한국거래소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외 증시가 차츰 회복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달 전 세계 증시를 하락시킨 미국-이란 사태 추이와는 다소 궤를 달리 한다. 이란 사태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약 한 달여의 시간동안 이 리스크를 소화하고 있다. 즉, 실제 이란 사태 상황과는 별개로 상승 채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이는 미국발 추가 악재 없이 현재까지 나와 있는 수준에서 악재가 어느 정도 고정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간밤 뉴욕 증시의 상황이 이를 잘 반영해 보여준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15척 이상의 군함을 투입해 강력한 봉쇄 작전을 펼치는 등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미국-이란 간 합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국제 유가 역시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음에도 협상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악재가 해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하락세로 출발했던 미 증시 3대 지수는 결국 전일 대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 가운데 특히 S&P500지수는 이란 사태 발발 이후의 낙폭을 전부 회복하며 지난 1월 하순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7000선으로부터 불과 1.7% 정도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을 뿐이다.
코스피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 급등해 6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는 지난 2월 27일 기록한 6347.41로 현재 지수 기준으로는 약 5.3%의 상승폭을 남겨두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에서 57조2000억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면서 지수 분위기가 반전된 부분이 있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실적의 파괴력에 비해선 주가 상승 수준이 미미한 편이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거의 40조원 가까이 내다 팔았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어떻든 반등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 이날 오후 현재 주당 20만원을 넘긴 상태다. SK하이닉스의 경우는 이날 하루만 7% 넘게 급등해서 주가가 110만원선을 넘겨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상태다. 결국 지난 달과는 달리 코스피 지수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종목들이 다시금 상승세를 회복해 가고 있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잠정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영업이익 증가 속도는 1분기를 기점으로 가속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51조원, 358조원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로는 190만원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