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지난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4.6% 감축 목표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를 앞세워 탄소배출 저감과 배출권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이를 탄소 크레딧으로 인정받는 사업 모델 확대에 나선 것이다.

   
▲ 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n)에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연료 전환 기반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추진한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n)에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연료 전환 기반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히트펌프는 공기나 물, 지열 등 외부 열원을 활용해 실내 난방을 구현하는 설비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도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히트펌프를 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공급해 절감된 에너지 사용량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한 배출권 일부는 자발적 탄소시장(VCM)을 통해 수익화하고, 이를 다시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미 고효율 가전을 중심으로 탄소배출권 사업을 이어왔다. 2013년부터 냉장고 등 제품을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히트펌프를 핵심 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장기 감축 목표도 제시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줄인다는 계획이다. 2024년 기준 직접·간접 배출량은 약 91만 톤으로, 목표치(87만8000톤)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해관계자 협의회를 열고 프로젝트 주요 내용과 기대 효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술 적용 방식과 감축 산정 기준, 환경·사회적 영향, 인증 절차 등을 설명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수렴된 의견은 향후 사업 계획에 반영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