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연계한 현지 중심 유지·보수·정비(MRO) 생태계 구축 논의
PCL 이어 현지 주요 방산 기업들과 밀착…"안정적 공급망 확보 및 일자리 창출 총력"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현지 주정부 및 핵심 조선 기업과 잇따라 손을 잡으며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

14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최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를 직접 찾아 팀 휴스턴 주총리를 비롯한 주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오른쪽)와 어빙조선소 더크 레스코 사장이 면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이 자리에서 양측은 캐나다 국방 현대화 기조에 발맞춘 방위산업 기반 구축과 현지 인력 육성,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확보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김 대표는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현지 산업 생태계 발전에 직접 기여하겠다는 장기적인 참여 전략을 명확히 밝혔다.

노바스코샤주는 함정 건조 및 장기 유지운용 인프라가 잘 갖춰진 거점 지역으로, 항공우주와 해상풍력 등 첨단 산업 부문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방한한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계기로 모데스트 트리, 지오스펙트럼 테크놀로지 등 현지 주요 방산 기업들을 자사의 글로벌 잠수함 공급망에 합류시키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주정부 면담에 이어 김 대표는 캐나다 최대 규모 조선소인 어빙조선소의 더크 레스코 사장과도 연쇄 회동을 가졌다. 두 대표는 캐나다 해군의 독자적인 잠수함 운용 역량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숙련공 양성, 중소기업 참여 확대 등 중장기적인 MRO 산업 생태계 조성에 뜻을 모았다.

어빙조선소는 캐나다 국가조선전략(NSS)에 따라 북극·연안 경비함과 차세대 구축함 건조 등 주요 해군 프로젝트를 도맡아 수행 중인 핵심 파트너다. 업계에서는 잠수함 건조 전 주기 역량을 갖춘 한화오션과 풍부한 현지 공급망을 지닌 어빙조선소의 결합이 입찰 과정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철 대표는 "CPSP 수주는 신속한 전력화와 안정적인 MRO 체계 구축, 기술 이전 및 일자리 창출이 핵심 평가 잣대"라며 "현지 산업계 및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캐나다 주도의 지속 가능한 잠수함 운용 생태계를 꾸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앞서 캐나다 최대 건설기업인 PCL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는 등 잠수함 수주전 승리를 위한 현지 인프라 확장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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