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파고, '상생'으로 넘는다…연내 10조원 규모 상생 무역금융 조성
수정 2026-04-14 18:05:39
입력 2026-04-14 18:05:43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한국콜마·무신사, 수출 협력사에 2740억 지원…소비재 상생 금융 확산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중동 전쟁 등 대외 경제 위기 속에서 수출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연내 10조 원 규모의 '상생 무역금융(수출공급망강화보증)'을 조성한다. 기존 중공업 중심에서 소비재 산업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출 생태계 전반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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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 무역금융(수출공급망 강화보증) 운영 구조./사진=산업부 | ||
산업통상부는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정관 장관 주재로 '상생 무역금융 확산 간담회'를 열고, 대·중소기업 간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이 같은 내용의 금융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콜마와 무신사가 신규 참여를 확정했다. 한국콜마는 우리은행과 함께 100억 원을 출연해 160여 개 협력사에 1740억 원을, 무신사는 57억5000만 원을 출연해 200여 개 영세 협력사에 1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화장품, 패션 등 소비재 특성을 고려해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 등 현장 맞춤형 지원도 병행한다.
상생 무역금융은 대기업과 은행이 출연한 재원을 바탕으로 무역보험공사가 우대 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다. 협력사들은 이를 통해 신용대출 대비 최대 2.5%p 낮은 금리와 높은 대출 한도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현재까지 현대차·기아, 포스코,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총 1조7000억 원 규모의 재원이 마련됐다. 정부는 이를 항공, 방산, 반도체 등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연내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3조 원 규모의 무역금융도 긴급 지원한다. 석유화학과 에너지 수입 기업에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대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단기 수출보험 공급을 강화한다. 또 물류 차질과 원자재 수입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긴급 유동성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은행과 무보는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3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상생 무역금융은 단순한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우리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을 지켜내는 핵심 안전망"이라며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책임을 분담하고 협력사를 지켜내는 노력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수출 경쟁력을 지탱하는 기반으로, 정부는 이러한 상생 무역금융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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