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차 종전협상이 가까운 시일내에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자료사진, UPI=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7.87% 떨어진 배럴당 91.28 달러에 마감했다.

또 브렌트유 선물 6월물은 4.60% 하락한 배럴당 94.7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지난 주말 1차 종전회담은 결렬됐지만, 양측이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대화를 지속하면서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백악관 소식통은 이날 CNBC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추가 협상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 통화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협상장소인 파키스탄)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과의 2차 종전협상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줬다.

JD 밴스 부통령은 "대통령이 합의를 성사시키고자 할 때 작은 합의(small deal)는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그랜드바겐(grand bargain)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추가 대화를 할지,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를지는 이란에 달려 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고 했다.

현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공급 충격이 올해 원유 수요를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들이 급등한 연료 가격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IEA는 올해 2분기 원유 수요가 하루 15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하루 8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이전에 64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큰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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