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생산량 4년 연속 100만 대 돌파
3월 자동차 수출액 63억7100만불…역대 2위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 1분기 자동차 산업이 생산과 내수, 수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1분기 생산량이 4년 연속 100만 대를 돌파하며 견고한 입지를 다졌다.

   
▲ 산업통상부가 15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자동차 수출량은 69만7414대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산업통상부가 15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자동차 수출량은 69만7414대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다만 수출액은 172억4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102만 59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2023년 이후 4년 연속 100만 대를 돌파하고 있다. 내수 판매 역시 40만8904대로 5.3% 성장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희비가 갈렸다. 유럽지역(EU) 수출은 25억4900만 달러(+14.2%)로 호조를 보였으나, 전쟁 여파로 인해 중동은 10억8500만 달러(-21.3%), 아시아는 10억7500만 달러(-38.9%)로 각각 급감했다.

지난 3월 한 달은 하이브리드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월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3월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은 63억7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9.0% 급증한 17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친환경차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수출 대수는 25만9635대(+7.8%)다.

총 내수 판매량은 16만4813대(+10.2%)로, 이 중 친환경차 판매량은 약 59.4%인 9만7830대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4만12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3.7% 폭증하며 내수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수입차 판매량도 3만6055대(+35.0%)로 대폭 늘었다.

주요 완성차 업체별로는 한국지엠이 생산(4만9268대, +21.4%)과 수출(5만305대, +26.3%) 모두 성장했다. 기아 또한 생산(15만4246대, +6.8%)과 수출(9만5692대, +5.6%) 부문에서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생산(16만5759대, +1.4%)은 소폭 늘었지만, 내수 판매(6만1850대, -2.0%)에서 다소 주춤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중동 전쟁 상황 속에서 부품 수급 및 물류 공급망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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