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V급 차세대 XLPE 모델 전격 공개·탈가교 기술 접목 친환경 순환 솔루션 입증
유럽 법인 출범·북미 거점 확보 검토…메이저 전선사 협업해 '2027년 수익 고도화'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한화솔루션이 세계 최대 규모 와이어 및 케이블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전력망 소재 기술력을 뽐내며 글로벌 고부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한화솔루션 와이어앤케이블 부문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WIRE 2026'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핵심 전선 제조사들과 소재 기업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교류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화솔루션은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전세계 시장에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 한화솔루션 Wire & Cable 부문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WIRE 2026'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WIRE 2026에 참가한 한화솔루션 부스 전경./사진=한화솔루션제공


한화솔루션은 고성능 소재와 친환경 순환 경제 모델을 융합한 전시 부스를 꾸렸다. 특히 전세계 고객사들과의 매끄러운 소통과 파트너십 기회 발굴을 위해 디지털 전시 도구와 상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차세대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 기술이다. 한화솔루션은 500kV급 차세대 초고압(SEHV)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반도전 소재가 적용된 신규 케이블 모델을 공개한다. 해당 소재는 진입 장벽이 높은 극한의 송전 환경에서도 뛰어난 절연 신뢰성과 장기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케이블을 재활용하는 탈가교(Decrosslinking) 기술 기반의 순환형 XLPE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케이블 모델을 직접 전시함으로써 사업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전력 인프라 순환 경제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 확대와 국가간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가 급증함에 따라 해저 및 고전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수요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따. 한화솔루션은 이런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에 올라타기 위해 유럽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확장에 역량을 쏟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5 출범한 유럽 법인을 통해 현지 시장 장악력을 끌어올리고 향후 국내 증설은 물론 북미 지역 신규 거점 확보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현재 글로벌 메이저 전선 업체들과 30여 건 이상의 고부가 제품 인증 절차를 동시에 밟고 있으며, 이를 발판 삼아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상업화와 수익 구조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까를로 스칼라타 한화솔루션 와이어앤케이블 부문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당사의 독보적인 초고압 케이블 소재 기술력과 순환형 솔루션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품질과 고객 협업을 무기로 고부가 소재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