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김재연 대결에 민주당까지 가세...평택을 범여권 혈투 예고
수정 2026-04-15 15:20:02
입력 2026-04-15 15:20:09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김재연 기반 닦은 곳에 조국 출사표...진보당 '오판 철회' 요구하며 맹비난
정청래 '한 곳도 빠짐없이 공천' 공언...김용 전 부원장 평택행 가능성 부상
강준현 "지금은 공천 집중할 시기...혁신당과 연대 깊이 논의할 단계 아냐"
정청래 '한 곳도 빠짐없이 공천' 공언...김용 전 부원장 평택행 가능성 부상
강준현 "지금은 공천 집중할 시기...혁신당과 연대 깊이 논의할 단계 아냐"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재보궐선거 격전지로 경기 '평택을'을 선택하면서 범여권의 '선거 연대'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평택을에서 터를 닦고 있던 진보당은 조 대표의 출사표에 "정치적 신의를 짓밟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또한 '전 지역 공천' 기조를 재확인하며 조 대표와의 연대설에 선을 긋고 있어 여권 내 '각자도생' 흐름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조 대표가 지난 14일 평택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범여권 연대는 사실상 파행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을은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일찍이 출사표를 던지고 기반을 닦아온 곳이다.
![]() |
||
|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오는 6월 3일 치러질 재보선에 경기 평택을 지역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2026.4.14./사진=연합뉴스 | ||
조 대표의 등판에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즉시 브리핑을 통해 "조 대표의 출마는 연대 관계에 있는 후보의 지역구를 침탈하는 기회주의적 행태"라며 "그간 쌓아온 연대의 근간을 흔드는 오판을 철회하라"고 맹폭했다.
당사자인 김 대표 또한 거세게 반발했다. 김 대표는 15일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조 대표가 출판기념회 때 '동지'라 표현하며 굳건한 연대를 약속하는 축사 영상까지 보내주신 바 있다"며 "선거 연대 논의를 한 번도 한 적 없다는 주장은 황당 그 자체이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조 대표는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진보당과는 선거 연대 논의 자체가 없었다"며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조 대표의 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재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는 한 곳도 빼지 않고 전 지역에서 다 공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평택을 역시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하고 후보 물색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12일 "경기도 중 활동하고 싶은 지역이 선정됐으면 좋겠다"며 "당의 전략공천 로드맵에 따라 결정된다면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김 전 부원장의 평택을 출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해당 지역구가 민주당-혁신당-진보당이 맞붙는 '범여권 내전'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 |
||
| ▲ 좌)김재연 진보당 대표./사진=김 대표 페이스북, 우)장동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해 보석으로 석방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기소의 부당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4.13./사진=연합뉴스 | ||
조국혁신당과 같이 민주당도 성급한 연대 논의에는 선을 긋고 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20일까지 당내 공천 작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지, 선거 연대를 깊이 있게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결론적으로 조 대표의 독자 출마 강행으로 범여권의 사전 연대 틀은 깨졌지만 민주당은 '전 지역 후보 확정'이라는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향후 단일화 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으로 보인다.
강 수석대변인은 "단일화도 선거 연대의 한 방식일 수 있지만 성사 여부는 향후 협의 결과에 달려 있다"며 20일 공천 완료 시점이 범여권 내 각자도생이 멈추고 '전략적 제휴'가 시작될지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