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면서 침묵한 가운데 LAFC가 8강 2차전을 비기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LAFC(미국)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콰우테모크 경기장에서 열린 크루즈 아술(멕시코)과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던 LAFC는 합계 스코어 4-1로 크루즈 아술을 꺾고 4강에 올랐다.

   
▲ 부앙가가 경기 막판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리자 손흥민이 다가가 축하해주고 있다. LAFC는 1, 2차전 합계 4-1로 크루즈 아술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사진=LAFC 공식 SNS


지난 주말 포틀랜드와 MLS(에이저리그사커) 리그 경기에 결장하며 이날 크루즈 아술전에 대비해온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의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의 고지대 경험을 미리 해본 것은 의미가 있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콰우테모크 경기장은 해발 2160m의 높은 지역에 자리해 있다.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경기장이 해발 1571m로 이보다 더 낮다. 손흥민은 상당한 고지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월드컵에서도 무리없이 뛸 수 있다는 사실을 간접 경험했다.

1차전에서 3골 차로 졌기 때문에 크루즈 아술이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으며 만회골을 노렸다. LAFC는 수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최전방의 손흥민을 비롯한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먼, 다비드 마르티네스 등 공격진에게 찬스가 별로 찾아오지 않았다.

몰아붙이던 크루즈 아술이 전반 1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LAFC 수비수 세르지 팔렌시아가 가브리엘 페르난데스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골을 성공시켰다.

고지대여서 볼의 속도나 강도가 달라 잘 적응을 못한 LAFC는 전반 볼 점유율이 29%밖에 안됐고 슈팅 시도도 하나뿐이었다. 전반 1실점만 한 것은 다행이었다.

크루즈 아술은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으나 골이 더 필요했다. 후반에도 계속 공세를 이어갔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 슛이 LAFC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잇따라 막혔다.

   
▲ 8강 2차전에서 비기면서 LAFC의 4강 진출이 확정되자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LAFC의 버티기로 스코어 변동 없이 후반 추가시간으로 넘어가자 크루즈 아술은 초조해졌다. 게다가 곤살로 루벤 피오비가 부앙가의 공격을 막다가 퇴장을 당해 크루즈 아술은 수적 열세로도 몰렸다.

이미 4강 진출은 결정난 상황에서 LAFC가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났을 때 역습 과정에서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키커로 부앙가가 나서 1-1 동점을 만드는 골을 집어넣으며 4강 진출을 자축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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