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이 이끈 '초품아' 열풍…집값·분양시장 흔든다
수정 2026-04-16 08:38:39
입력 2026-04-16 08:38:48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올해 초 전국 청약 당첨 10건 중 8건 이상 3040…전년 대비 8%P 증가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올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초등학교를 품은 이른바 '초품아'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주택 수요의 중심으로 떠오른 3040세대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자녀 통학 여건을 중시하는 주거 선호가 가격과 분양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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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스테이트 안양펠루스 투시도./사진=현대건설 | ||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청약 당첨자 7365명 중 3040세대는 6214명으로 전체의 84.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약 8%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청약 당첨자 10명 중 8명 이상이 3040세대인 셈이다.
매매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9만4360건 가운데 3040세대 비중은 5만383건(53.4%)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2022년 47.7%에 머물렀던 비중은 2023년 51.8%, 2024년 52.1%, 2025년 53.6%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수요층의 특성과 맞닿아 있다. 국가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여성의 첫 자녀 출산 평균 연령은 33.08세로, 3040세대 상당수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층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안전한 통학 환경을 갖춘 '초품아' 단지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며 주거 가치 역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실제 가격 흐름에서도 이러한 선호가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 태영타운' 전용 84㎡는 올해 3월 13억9500만 원(16층)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 같은 면적이 10억4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5000만 원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위치한 전형적인 '초품아' 입지다.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 영통구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올해 3월 17억2000만 원(19층)에 손바뀜돼 1년 전 대비 약 2억4000만 원 상승했다. 화성 동탄의 '동탄역 시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역시 같은 기간 1억 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면서 '초품아 프리미엄'을 입증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는 '힐스테이트 안양펠루스'가 분양 중이다. 단지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입지에 더해 인근 대학가와 상업시설, 의료 인프라를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당 단지는 100%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돼 수요자가 실제 완공된 주택을 확인한 뒤 계약할 수 있으며,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일부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일정 기간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돼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점도 수요자 관심을 끄는 요소다.
이와 함께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 그웬 160'이 이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위치해 도보 2분 내 통학이 가능하고, 중·고교도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서구에서는 '검암역자이르네'가 5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 반경 200m 내 초·중학교와 유치원이 신설될 예정으로 향후 교육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공항철도와 인천 2호선 환승이 가능한 검암역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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