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신항에 2대 투입…하역작업 즉시 활용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국내 기술로 제작된 전기 야드트랙터가 우리 항만에 처음 도입된다. 부산항 북항과 신항에 각각 1대씩 총 2대가 투입돼 즉시 하역작업에 활용된다.

   
▲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사진=해양수산부


16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장비는 경유나 LNG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무탄소 장비다. 항만 내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하역 효율 개선까지 기대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해당 장비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부산항 신항에서 진행된 실증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배터리 효율성, 운전자 편의성 등을 검증받았다. 이후 터미널 운영사 의견을 반영해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특히 주요 부품의 약 90% 이상을 국산화했다. 이에 따라 외부 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충전 기능도 적용됐다.

이번 도입은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화석연료 기반 야드트랙터를 전기 장비로 전환할 때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초기 높은 장비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제조업체의 판로 확대와 함께 터미널 운영사의 비용 부담 완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도 국비 24억 7500만원 범위에서 장비 도입 비용의 절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 25%와 항만공사 25%를 합산하는 구조다. 오는 6월에는 지원 대상 부두 운영사 공모도 진행한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항만 탄소배출 감축과 국내 항만장비 산업 성장이 함께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