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유류할증료 33단계 ‘사상 최고’...고유가 압박
수정 2026-04-16 09:59:16
입력 2026-04-16 09:58:26
이용현 기자 | hiyori0824@mediapen.com
대한항공 이어 최대 인상…고유가·항공유 공급 불안에 업계 부담 확대
[미디어펜=이용현 기자]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항공업계의 비용 부담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동반 급등하며 항공권 가격 상승 압력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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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33단계로 적용한다.
이는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편도 기준 부과 금액은 8만5400원에서 최대 47만6200원까지로, 전월 대비 4만1500원에서 22만4300원까지 상승했다.
직전 최고 단계는 2022년 7~8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적용된 22단계였으며, 이번에는 이를 크게 뛰어넘었다. 상승폭 역시 15단계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 상승폭은 올해 4월의 12단계였다.
앞서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8단계(4만3900~25만1900원)였으나 한 달 만에 급격한 인상이 이뤄지면서 항공권 가격 전반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고유가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3월25일부터 운영 비용 절감과 함께 노선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연간 예상 유류 소요량 약 1200만 배럴 중 30% 수준인 360만 배럴에 대해 유가 헷지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노선별 ‘탱커링(Tankering)’ 전략을 최적화해 해외 공항 급유 단가 상승에 대응하고 노사 합동으로 경제운항 원칙을 수립해 연료 효율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역시 이날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33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경우에도 국제 유가 상승과 항공유 공급 불안이 반영되며 유류할증료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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