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롯데 에이스 누구? 김진욱! 8연패 탈출시키더니 LG전 역투로 2연패도 끊어
수정 2026-04-16 10:27:58
입력 2026-04-16 10:28:06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에이스는 누구일까. 지금까지로는 단연 김진욱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김진욱이 또 롯데의 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15일 열린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날 LG전 1-2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이 경기 롯데 승리의 주역이 선발 역투한 김진욱이었다. 김진욱은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LG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150km의 빠른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던지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았을 뿐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제구가 절묘했다.
![]() |
||
| ▲ 15일 LG전 6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롯데의 2연패를 끊은 김진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 ||
사실 이날 경기도 롯데의 승리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상대팀 LG가 8연승을 내달리며 선두에 올라 있을 정도로 초강세를 보인데다, 롯데는 타선 침체로 많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예상대로 롯데는 2점밖에 못 냈지만 김진욱이 물러날 때까지 무실점으로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켜 승리로 향하는 든든한 발판을 놓았다. 이어 등판한 박정민(1이닝), 김원중(⅓이닝), 최준용(1이닝)도 무실점 계투하며 리드를 지켜줬다.
김진욱에게 '에이스' 감투를 씌우는 것이 이날 LG전 한 경기 호투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김진욱은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8일 KT 위즈와 사직 홈경기에서도 눈부신 피칭을 했다. 무려 8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롯데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롯데는 7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는데, 김진욱이 프로 데뷔 후 최장 이닝을 소화하며 최고의 피칭으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두 차례나 돋보이는 피칭으로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키는 역할을 한 김진욱에게 에이스 칭호는 어색하지 않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지명받은 김진욱은 특급 유망주였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 39경기서 4승 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엿보였으나 이후 기대만큼 성정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14경기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0에 그치며 팀 전력에 별로 도움이 못됐다.
프로 6년차를 맞은 올 시즌 김진욱은 확 달라졌다. 지난 겨울 절치부심하며 구속을 끌어올리고 체인지업을 새 무기로 장착해 투구 내용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⅔이닝 3실점하며 출발은 좋지 않았으나 이후 연패를 끊는 값진 2승을 올리고 평균자책점을 1점대(1.86)로 낮췄다. 아직 3경기밖에 등판하지 않았어도 현재 롯데에서 가장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선발로 자리잡았다.
김진욱은 롯데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올해 9월에는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아시안게임 출전이 중요한 목표인 김진욱은 꾸준히 좋은 피칭을 해야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
김진욱은 다음 주중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사직 홈 경기에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진욱이 프로 첫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의 기세를 이어가 '좌완 특급'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다음 등판도 큰 관심을 받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