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국적선사 CEO 콘퍼런스 개최… ‘트럼프 2기·중국 리스크’ 대응 모색
수정 2026-04-16 16:00:30
입력 2026-04-16 16:00:39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지정학적 갈등 속 해운시장 불확실성 대응 전략 논의
금리·환율 변동성 대비 재무 건전성 확보 방안 공유
금리·환율 변동성 대비 재무 건전성 확보 방안 공유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6일 최근 중동 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해운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적 해운선사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최고경영자 회의를 열고 업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선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정책 지원 방향을 구체화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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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세계 해운정책 변화와 위험 대응을 위한 ‘벌크·탱커선사 최고경영자(CEO)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사진=해진공 | ||
공사는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해운선사 최고경영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회계, 금융,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해운업계 주요 리스크를 진단하고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은영 삼일회계법인 상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공급망 재편과 운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환경에서는 예측보다 신속한 판단과 대응 능력이 기업 생존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안재인 비앤피파리바증권 수석본부장은 중동 정세 불안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금리와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적 선사들은 재무 건전성 확보 전략을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손덕중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 변호사는 지난 3월 개정된 중국 대외무역법을 언급하며 미중 경쟁 심화와 공급망 블록화 흐름 속에서 중국의 반외국제재법과 수출통제법을 포함한 경제안보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적 선사들이 중국 관련 규제와 제재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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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해운업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해진공 | ||
공사는 전문가 발표 이후 공사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선사들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를 청취했다. 안병길 공사 사장은 “최근 해운시장은 지정학적 갈등 장기화와 보호무역 확산,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선박금융 지원과 시장 정보 제공,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우리 선사가 안정적으로 선대를 운영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수렴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해 해운산업의 불확실성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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