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오라클의 '귀환', 5일째 급등...AI대체 공포 탈출+실적 기대
수정 2026-04-17 06:54:18
입력 2026-04-17 06:54:2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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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라클이 5일 연속 강력한 주가 랠리를 펼치면서 뉴욕증시의 주도주로 부상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오라클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라클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5.02% 오른 178.34 달러에 마감했다. 5일 연속 강력한 랠리다.
오라클은 올해들어 인공지능에 의한 소프트웨어 대체 우려, 과도한 AI 인프라 투자, 주가 버블론 등으로 폭락했으나 최근 다시 주가가 살아나고 있다.
기폭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수익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오라클은 지난 13일 자사 에너지 및 유틸리티 산업 컨퍼런스인 고객 엣지 서밋(Customer Edge Summit) 행사에서 AI 기반 플랫폼인 '오라클 유틸리티 오파워(Oracle Utilities Opower)'를 소개했다.
이 플랫폼이 2025년에 가정용 전력 고객들의 비용을 총 3억 6,900만 달러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는 에너지 및 유틸리티 산업에 특화된 실전형 AI 역량을 증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투자자들에게 오라클이 AI에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오라클의 압도적인 수주 잔고는 실적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현재 총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325% 늘어난 5,53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이 전년 대비 84% 성장하며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는 실적을 보였다.
최신 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을 도입한 초거대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등 엔비디아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증권사의 평가도 이어졌다. 번스타인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19 달러로 상향했다. 오라클이 복잡한 성장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 구축의 경제성이 예상보다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증권과 구겐하임은 가장 공격적인 목표가인 400달러를 제시했다. 오라클의 AI 인프라 우위와 압도적인 수주 잔고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한다고 봤다.
JP모건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10 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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