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의 레전드 드라마 '눈이 부시게' 무대에 선다
수정 2026-04-17 08:10:57
입력 2026-04-17 08:11:08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오는 6월 음악극 초연...시간과 삶의 의미 되새기는 찬란한 여정
박지혜 연출·루브 음악감독, 원작의 감동에 무대의 따뜻한 위로
박지혜 연출·루브 음악감독, 원작의 감동에 무대의 따뜻한 위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했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였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2019년 방영 당시 "인생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으며 수많은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이번에는 무대 위에서 새로운 감동의 시간을 재현한다.
시간을 되돌리는 특별한 설정 속에 삶의 찬란한 순간들을 담아낸 음악극 '눈이 부시게'가 오는 6월 16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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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음악극 '눈이 부시게' 티저포스터 / 사진=(주)스타도어엔터테인먼트, T2N미디어, 라이노컴퍼니 제공 | ||
음악극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한순간에 노인이 되어버린 여자와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들을 무기력하게 내던져 버리는 남자의 이야기를 축으로 한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 놓인 인물들의 서사를 통해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오늘이라는 시간과 삶의 의미, 그리고 곁에 있는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번 초연은 원작 드라마가 지닌 고유의 정서와 묵직한 메시지를 계승하면서도, 무대 예술만이 가진 현장감과 호흡으로 새롭게 재해석된다.
원작인 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배우 김혜자와 한지민, 남주혁의 열연과 더불어 충격적이면서도 따뜻한 반전 엔딩으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음악극 버전은 대사와 음악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구성을 통해, 드라마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익숙한 감동을, 처음 작품을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깊은 공감과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력파 창작진도 의기투합했다. 박윤혜 작가가 각색을 맡아 방대한 드라마의 서사를 무대 언어로 압축해 풀어냈으며, 박지혜 연출이 감각적인 연출로 무대화를 이끈다. 여기에 루브(Ruve)가 작곡가 겸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음악으로 치환하며 음악극 특유의 서정적인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제작에는 탄탄한 노하우를 가진 3사가 손을 잡았다. 공연 전반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프로모터인 ㈜스타도어엔터테인먼트와 유명 IP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공연 콘텐츠를 선보여온 ㈜T2N미디어, 그리고 대전 지역을 기반으로 꾸준히 배우 육성과 창작 활동을 이어온 라이노컴퍼니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제작진은 "원작의 따뜻한 호흡을 유지하되 공연만이 줄 수 있는 시각적, 청각적 위로를 더해 관객 각자가 자신의 삶을 대입해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음악극 '눈이 부시게'는 드라마의 명대사로 꼽히는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라는 메시지처럼, 2026년 여름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눈부신 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6월 16일부터 단 5주간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서울 공연을 마친 이후에는 전국 투어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캐스팅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