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이란 호르무즈 개방에 3대 지수 '축포'...반도체·제약·항공 주도
수정 2026-04-18 05:45:44
입력 2026-04-18 05:45:57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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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하고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1.52% 뛴 24468.48,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9% 오른 49447.43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도 1.20% 상승한 7126.0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이란이 촉발했다.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X를 통해 "레바논 휴전에 따라 모든 상업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완전히 개방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거의 12% 하락한 배럴당 83.85달러에 마감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9% 급락한 배럴당 9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곧바로 미국 증시 전반을 밀어올렸다.
나스닥시장은 핵심 기술주와 반도체가 주도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주인 엔비디아는 1.68% 오른 201.68 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칩 수요 폭발을 업고 최근 13 거래일 가운데 12일이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2% 뛰었다. 반도체 장비주도 급등했다. 전날 실적발표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 가이던스로 급락했던 ASML은 3.47%, 램리서치는 2.5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1.81% 각각 뛰었다.
애플은 2.59%, 구글 알파벳은 2%, 테슬라는 3% 각각 급등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파운드리 반도체 대표인 TSMC가 1.97% 상승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의 눈 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제약주도 오래간만에 급등했다. 일라이 릴리는 2.55%, 아스트라제네카는 2.16%, 머크앤코는 3.13% 각각 치솟았다.
이란 종전 기대감에 항공주와 여행관련 업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12%, 아메리칸항공은 4.16%, 델타항공은 2.62% 각각 상승했다.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는 7.34%, 익스피디아는 4.48% 각각 뛰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베네는 CNBC에 "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열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 가능성이 가장 높게 유지되는 한, 시장은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