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운·이정수·심문규의 '힙합 갱스터'...신윤승과 신인들 '블라인드 소개팅'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가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새 코너들을 대거 투입하며 주말 밤 안방극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9일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에서는 음악과 힙합을 결합한 '힙합 갱스터'와 독특한 설정의 '블라인드 소개팅'이 첫선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코너는 김여운, 이정수, 심문규가 의기투합한 '힙합 갱스터'다. 이 코너는 '개그콘서트'의 전통적인 강점 중 하나인 '음악 개그'의 계보를 잇는 신규 프로젝트다. 과거 '용감한 녀석들', '렛잇비', '니글니글' 등 리드미컬한 비트와 풍자를 섞어 높은 타율을 기록했던 선배 코너들의 명성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다.

   
▲ 사진=KBS2 '개그콘서트' 제공


'힙합 갱스터'는 겉모습은 강렬한 힙합 전사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힙합스럽지 않은 상황에 놓인 세 사람의 모순적인 '바이브'를 웃음 포인트로 삼는다. 특히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김여운과 독보적인 캐릭터의 이정수, 심문규가 만들어낼 불협화음의 조화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단순한 노래 개그를 넘어 세 멤버의 캐릭터가 가진 온도 차이가 의외의 폭소를 자아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지는 '블라인드 소개팅'은 최근 유행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의 형식을 비튼 코너다. 간판 개그맨 신윤승이 주선자로 나서고, 34기 신인 개그맨 강명선과 김가은이 각각 소개팅 남녀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시각이 완전히 차단된 '암실'이라는 공간 설정 속에서 목소리와 말투, 향기 등 오직 다른 감각에만 의존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일반적인 블라인드 소개팅이 묘한 설렘과 긴장감을 유발한다면, '개콘'판 암실 소개팅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돌발 상황과 오해를 극대화해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베테랑 신윤승의 노련한 진행과 패기 넘치는 신인들의 리얼한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개콘'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개그콘서트'는 기존 베테랑 멤버들의 안정감 위에 신인들의 과감한 도전을 얹으며 시청층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신규 코너 역시 힙합이라는 MZ세대 친화적 소재와 '암실 데이트'라는 트렌디한 설정을 적극 차용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방송 관계자는 "공개 코미디의 침체기 속에서도 '개그콘서트'가 꾸준히 새로운 코너를 실험하고 선보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특히 음악 개그의 부활과 신인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이번 회차의 핵심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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