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구광모 먼저 출국…베트남 일정엔 최태원 합류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맞춰 꾸려진 경제사절단이 19일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이날 출국하며 순방 경제외교에 힘을 보탰다.

   
▲ 지난 16일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출국 절차를 밟았다. 정 회장과 구 회장도 이에 앞서 시간차를 두고 각각 출국장으로 향했다.

재계와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꾸린 200명 안팎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와 한경협은 각각 베트남과 인도 일정을 맡아 비즈니스포럼,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의 행사,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주관할 예정이다.

첫 방문지인 인도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이 회장, 정 회장, 구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 일정을 소화한다. 인도는 연평균 7%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 국가로,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곳에 생산 거점을 두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LG전자는 지난해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인도 일정을 마친 뒤 총수들은 베트남으로 이동해 경제사절단 행보를 이어간다. 베트남 일정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합류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꼽히며, 4대 그룹 역시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대규모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삼성혁신캠퍼스 설립도 추진 중이다. SK그룹은 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시장 공략 차원에서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LG그룹도 전자·부품 계열사를 중심으로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한 상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델리에 도착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다. 20일에는 간디 추모공원 헌화에 이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소인수회담, 확대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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