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신동아 주차장, 즉시 도로 재지정 및 교통광장 설치해야"
수정 2026-04-20 14:21:54
입력 2026-04-20 14:07:03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교회, ‘공공성 실종’ 용산구청 행정 비판하며 유튜브 통해 문제 제기
40년 현황도로 일물제로 폐쇄…소방차 진입 불가 등 '시민 안전' 위협 심각
버스 정류장·공원 연계한 '교통광장' 제안, 서빙고 일대 공공성 회복 요구
40년 현황도로 일물제로 폐쇄…소방차 진입 불가 등 '시민 안전' 위협 심각
버스 정류장·공원 연계한 '교통광장' 제안, 서빙고 일대 공공성 회복 요구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신동아건설이 신동아쇼핑몰 재건축을 본격화한 가운데 온누리교회가 용산구청에 40년간 현황도로로 쓰이다 막힌 '신동아건설 주차장'에 대한 도로 재지정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또한 해당 부지에 도로와 정류장, 공원이 어우러지는 '교통광장'을 신설해야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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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누리교회(오른쪽 붉은 건물) 오른쪽에 신동아건설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교회 앞에는 재건축에 들어갈 신동아쇼핑몰./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
2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용산구청은 최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자리한 신동아건설의 신동아쇼핑몰 재건축에 대한 착공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신동아쇼핑몰 앞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는 지난 14일 교회 유튜브 공식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쇼핑몰 재건축 과정에서 행정 절차의 공정성과 시민 안전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누리교회는 '도로실효의 이중잣대, 교회 교통로는 폐쇄, 사기업에는 종상향'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2020년 도로 일몰제 시행으로 교회 앞 진출입 도로가 폐지되면서 교회가 차량 출입이 불가능한 사실상의 맹지 상태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이로 인해 소방차와 구급차의 진입조차 불가능해져 교회가 화재 등의 위험에 처한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월 16일 새벽 소방차가 출동했으나 교회 내부로 진입하지 못한 사례도 제시했다.
교회 측은 "위급 상황 시 긴급 차량의 접근로조차 확보되지 않은 현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행정"이라고 서울시와 용산구청을 비판했다.
또한 현재 신동아건설이 도로 폐지 이전 40여 년간 교회 진출입로와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부지를 본사 전용 주차장으로 점유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교회는 "이는 사기업의 소유권이 공공의 이익을 짓밟는 현실을 방치하는 아니한 행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2023년 일몰제로 폐지된 도로를 재지정하는 과정에서 신동아쇼핑 앞 도로만 재지정되고 온누리교회 앞 도로는 누락됐다며, 이는 용산구청이 도로 재지정 과정에서 보여준 명백한 편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회는 지난 2025년 4월 신동아쇼핑 부지가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된 것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종상향 핵심 근거가 토지 일부를 도로로 제공하는 공공기여였으나 해당 토지는 이미 40년간 공공이 사용해 온 기존 간선도로였다는 것이다.
교회 측은 "기존 현황도로를 새롭게 내놓는 것처럼 간주해 용적률 인센티브와 종상향이라는 막대한 특혜를 부여한 행정 처리에 대해 철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해체 공사가 시작될 경우 현재 버스 정류장이 위치한 인도 역시 신동아건설 사유지여서 정류장이 폐쇄될 위기에 처했지만, 용산구청이 대체 정류장을 사전에 확보하지 않고 있다고 항변했다. 교회는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신동아아파트 주민들과 교인들의 안전을 누가 지켜주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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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누리교회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주차장 부지 도로 재지정 및 도로광장 신설을 용산구청과 신동아건설에 요구했다./사진=온누리교회 유튜브 캡처 | ||
이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온누리교회는 용산구청과 신동아건설에 두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현재 신동아건설이 주차장 부지를 도로로 즉시 재지정해 교회의 법적 지위를 회복하고 긴급 차량 진입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는 주차장 부지에 교통광장을 신설하자는 제안이다. 폐쇄 위기의 버스 정류장을 안전한 위치인 주차장 부지로 이전·신설한다면 지구단위계획상 예정된 지하도로 공공보행통로, 인근 공원 계획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교통광장이 지하철1호선 서빙고역과 연결돼 주민 편익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 측은 "도시 개발은 특정 기업의 이익을 넘어 공공의 가치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서울시와 용산구청은 지금이라도 누락된 도로 구간을 온전히 재지정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신동아건설은 온누리교회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주차장 부지는 신동아건설의 사유지이자 법정관리 이후 회생채권을 갚기 위한 필수적인 땅"이라며 "도로 재지정 시 채권을 갚지 못해 배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한편 미디어펜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난 15일 용산구청에도 의견을 물었으나 20일 오후 현재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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