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노들섬이 ‘서커스 랜드’로 변신한다
수정 2026-04-20 10:40:00
입력 2026-04-20 10:40:01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서울서커스페스티벌 2026’...국내 최대 서커스 축제 4~5일 양일간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오는 어린이날, 한강 노들섬이 거대한 서커스 공연장이자 체험장인 ‘서커스 랜드’로 탈바꿈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커스 축제인 '서울서커스페스티벌 2026'을 어린이날을 포함한 내달 4일(월)부터 5일(화)까지 양일간 노들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관객이 축제 공간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서커스 단원이 되어가는 ‘서커스 랜드(Circus Land)’ 콘셉트로 기획되었다. 시민들은 저글링, 외줄타기 등 서커스 기예를 직접 배우고 미션을 수행하며 서커스 세계관에 깊이 몰입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서커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라이브하우스 뜰’에서 진행되는 ‘서커스 챌린지’는 가족이나 친구와 팀을 이뤄 저글링, 외줄타기, 디아볼로, 후프 등 4가지 기예 미션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션을 완수하며 얻는 성치감은 관객을 축제의 구경꾼이 아닌 주인공으로 만든다. 또한 ‘서커스 놀이터’에서는 정글짐과 회전그네를 활용해 일상 속 물건으로 서커스적 신체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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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노들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서커스 축제인 '서울서커스페스티벌 2026'가 열린다./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 ||
국내외 서커스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11편의 수준 높은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1925년 창단해 10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서커스’는 록밴드 ‘전파상사’와 협업한 ‘신바람 동춘’을 통해 아찔한 기예와 강렬한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진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고공 퍼포먼스의 짜릿함도 빼놓을 수 없다. ‘공연창작집단 사람’의 ‘숨’은 크레인을 이용해 30m 상공 위 밧줄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며 압도적인 긴장감을 자아낸다. 해외 초청작인 영국 ‘노핏 스테이트 서커스(NoFit State Circus)’의 ‘밤부(Bamboo)’는 대나무와 신체만을 활용해 거대 구조물을 세우고 무너뜨리는 장관을 연출하며 서커스의 예술적 확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는 치어리딩, 태권도, 아크로바틱 등 고난도 신체 기예를 통해 서커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겨루는 경연대회 ‘스팍컵(SPARK CUP)’이 처음으로 열린다. 결선에 진출한 팀들의 역동적인 무대는 5월 5일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날 맞춤형 전시와 체험도 풍성하다. 부모 세대의 추억을 공유하는 전시 ‘해 지기 전에 들어와’와 서커스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서커스 아뜰리에’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노들섬 곳곳을 채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시민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예술적 경험의 주체가 되는 서사를 담았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경이로운 서커스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일부 체험 및 공연은 오는 21일(화)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상세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