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외교, 미 하원 외교위원장·아태소위원장 만나야”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 찍히는 야당 대표 외교...안타까워”
“정부 방침에 지렛대 역할 하는 것이 야당 외교의 기본”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미국 방문을 두고 “국민의힘식으로 말하면 외교참사”라며 “야당 대표가 가서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 찍히는 외교를 하는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가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무엇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의원 외교에서는 미 하원 외교위원장 또는 간사나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등 핵심 인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과거 방미 경험을 언급하며 “1시간 간격으로 5명의 하원의원을 만났다”며 “특히 한반도 문제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도 만났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의원 외교 경험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방미를 비판하고 있다. 2026.4.20./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도널드 그레그 당시 미국대사가 한국 방문했을 때 만나고 이후 재선 때 직접 대사 관저를 찾아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며 “미 하원 아시아태평양 위원장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이해한다는 오보를 바로 잡기도 했다”고도 했다.

또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도 마이크 혼다 전 의원을 만나 미 정부가 일본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도록 하는 활동을 했다”며 “이런 것이 의원 외교”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보통 일반 관광객들이야 백악관에서 인증샷 찍고 하지만 의원 외교는 그렇지 않다”며 “기왕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역할을 해주길 내심 기대했는데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외교는 야당 외교도 여당 외교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정부 방침과 어긋나지 않게 하는 것, 거기에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이 야당 외교의 기본”이라고 강조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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