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 장애인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정 2026-04-20 16:57:37
입력 2026-04-20 14:11:2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북 제작 및 수익금 기부 공로 인정받아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박정민이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묵묵히 이어온 선행을 인정받아 정부 표창을 받았다.
20일,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의 인권 신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자로 배우 박정민을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훈은 박정민이 그동안 장애인의 문화 접근권 향상을 위해 쏟아온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노력들이 결실을 본 결과다. 그는 단순히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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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민 배우가 장애인의 인권 신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로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았다. /사진=한국장애인재단 제공 | ||
박정민의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외된 목소리를 사회에 알리고자 직접 설립한 출판사 ‘무제’를 통한 활동이다. 그는 시각장애인들이 독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김금희 작가의 소설 ‘첫 여름, 완주’를 직접 ‘듣는 소설’ 형태의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 박정민은 이 과정에서 제작 전반에 깊이 관여했으며, 오디오북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을 시각장애인을 위해 전액 기부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했다.
현장 중심의 배려도 이어졌다. 박정민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밀수’와 최근 출연작인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에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자비로 초청했다. 특히 한국장애인재단 측에 따르면, 박정민은 초청 과정에서도 장애인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데 있어 느낄 수 있는 작은 불편함까지 세밀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박정민 배우는 항상 먼저 연락을 취해 기부와 초청 의사를 밝히는 것은 물론, 시각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사전에 줄거리와 주요 정보를 점자 및 텍스트 파일로 제작해 전달할 수 있게끔 세심하게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성 덕분에 초청된 시각장애인들은 공연 정보에 대한 충분한 사전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장관 표창 수여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와 복지계 안팎에서는 박정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평소 탄탄한 연기력과 필력을 겸비한 ‘뇌섹남’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그가,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가장 소외된 곳을 비추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장애인재단 관계자는 “박정민 배우는 기부 과정에서도 장애인을 수혜자가 아닌 동등한 문화 주체로 대하며 세심하게 배려하는 점이 무척 인상 깊은 배우”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무는 문화 전도사로서 의미 있는 발걸음을 걷고 있는 박정민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행보는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복지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