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역단체장 16곳 공천 확정...현역단체장 전원 탈락 ‘물갈이’
수정 2026-04-20 15:29:33
입력 2026-04-20 15:29:34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전국 16개 현역 단체장 전원탈락...물갈이 공천
정청래 “4무 4강으로 잡음 최소화...가장 민주적 절차”
현역 프리미엄보다 당심·개혁성 우선 평가도
주요 지역 대부분 친명 성향 인사들이 본선행
탈락한 단체장의 무소속 출마 변수도 우려
정청래 “4무 4강으로 잡음 최소화...가장 민주적 절차”
현역 프리미엄보다 당심·개혁성 우선 평가도
주요 지역 대부분 친명 성향 인사들이 본선행
탈락한 단체장의 무소속 출마 변수도 우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제주도지사 후보로 위성곤 의원을 최종 확정하면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이번 공천에서 현역 광역단체장이 전원 탈락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충남 보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16개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다”며 “4무4강 공천을 통해 잡음과 혼란을 최소화했고 가장 민주적인 절차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흔히 보통 공천을 진통의 과정이라고 하고 잡음, 혼란 등 부정어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역대급으로 그런 일을 최소화해 공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가장 민주적인 후보로,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로 이번 지선을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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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가 2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충남 지역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4.20./사진=연합뉴스 | ||
이번 민주당 공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역 단체장 전원 탈락’이다. 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오영훈 제주지사 등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고 김관영 전북지사가 ‘대리비 지급 의혹’으로 제명됐다.
당내에서는 현역 프리미엄보다 당심과 개혁성이 앞선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는 후보의 ‘선명성’과 강성 당원 표심이 후보 경쟁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국정 동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공천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과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이른바 ‘명픽’으로 불리는 친명(친이재명) 성향 후보나 개혁 이미지가 강한 인물들이 본선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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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오른쪽부터)·추미애 경기지사 후보·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대화하고 있다. 2026.4.12./사진=연합뉴스 | ||
서울시장 후보로는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고 공개적으로 평가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확정됐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재수 의원이 선출됐다.
경기지사 후보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사법개혁을 주도하며 강한 개혁 이미지를 구축한 추미애 의원이 한준호 의원, 김동연 지사와 3파전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 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인천은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박찬대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호남권에서는 전남·광주 행정통합 이후 첫 선거라는 상징성이 있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민형배 의원이 김영록 전남지사를 꺾고 결선에서 승리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시장 후보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결선을 거쳐 확정됐고, 충남지사 후보는 박수현 의원이 양승조 전 지사를 꺾었다.
세종시장 후보는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이춘희 전 시장을 제쳤고, 충북지사 후보는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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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시장·도지사 후보가 14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2026.4.14./사진=연합뉴스 | ||
영남권에서는 대구시장 후보로 민주당 중량급 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통합형 리더십’과 인지도를 앞세워 후보로 확정됐다.
울산에서는 김상욱 의원이 ‘확장성 있는 영입 인재’로 평가받으며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결선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경남은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이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다.
강원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경북은 오중기 지역위원장이 각각 민주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사실상 세대교체 수준의 후보 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탈락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로 거론되면서 ‘현역 단체장 전원 탈락’의 후폭풍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