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대전환, 선택 아닌 필수, 국제협력이 핵심”
에너지전환 글로벌 공조·협력 기반 강화
탄소 감축·적응·재원 등 핵심 의제 논의
기후변화주간 연계 진행, 캠페인·프로그램 다양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내외 녹색대전환 확산을 위한 ‘GX 국제주간’이 전남 여수엑스포 엑스포홀에서 20일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우리나라의 녹색대전환 정책(K-GX)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과 실행력 확보를 목표로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녹색대전환 국제주간(Green Transformation Week)’은 20일부터 25일까지 여수 엑스포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은 1부에서는 개회사와 축사, 기조연설, 주제영상 상영, 행동선언이 이어지며 우리나라의 녹색대전환 추진 의지와 비전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개막식 기념사를 통해 “녹색대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로, 각국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고 민간에서도 탄소배출이 글로벌 공급망과 환경경쟁력의 핵심이 됐으며, 환경적 지속가능성은 기업 투자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제사회의 협력은 필수적으로 각국의 경험과 해법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이번 행사의 주제인 ‘녹색대전환, 모두의 성장의 길’을 이라면서 “녹색대전환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인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길이다. 일주일간의 이번 행사에서 공동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이먼스틸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중동전쟁으로 국가 주권과 안보는 훼손되고 그 자리는 취약성과 불안정으로 대체됐으며, 전쟁은 화석연료 의존이 초래하는 막대한 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아시아의 혼란 속에서도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시대적 과제’라는 대한민국의 시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먼스틸 사무총장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은 상식적인 선택으로 강력한 기후 행동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는 에너지 및 건설 기업들이 아시아 전역에 청정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창출하고, 청정에너지로의 전 세계적 전환은 한국이 여러 세대에 걸친 경제 호황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탈탄소화를 성장, 일자리 창출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가는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김 장관과 일본의 경산성 차관, 주한 EU 대사가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한 한·일·UN 각국의 사례 등을 기조연설로 발표했으며, 참석자 대표 6인의 행동선언으로 개막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여한 고위급 패널토론이 열려, 글로벌 녹색전환의 방향성과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행사에는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산업계, 금융권, 학계, 시민사회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해 녹색전환을 둘러싼 주요 의제를 논의한다.

이번 국제주간은 기후변화주간(4월 22일 지구의 날)과 연계해 진행되며, 국민 참여형 탄소중립 캠페인과 청년 기후행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이를 통해 정책 논의를 넘어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주요 해외 참석자의 편의를 고려해 서울에서도 병행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관 ‘Climate Week’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것을 계기로,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논의의 중심 무대로서 의미를 더한다. 감축, 적응, 기후재원, 투명성 등 핵심 의제에 대한 실무 협의와 함께 파리협정 이행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 수송, 기술, 흡수원, 금융 등 분야별 포럼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행사도 병행된다.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발주처와 국내 기업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수주와 투자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오는 6월 발표 예정인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대한 대외적 관심과 지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국내 녹색전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GX 국제주간은 전 지구적 녹색대전환 논의를 선도하고 국제협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한국이 기후·에너지 분야에서 책임 있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20일 열린 ‘GX 국제주간’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기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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