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결국 2부리그로 강등된다.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는 한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025~2026시즌 EPL 33라운드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났다. 그 결과 울버햄튼의 강등이 확정됐다.

울버햄튼은 이미 33라운드까지 치른 가운데 승점 17(3승 8무 22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이날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웨스트햄이 무승부로 승점 1을 얻어 승점 33이 됐다. 시즌 남은 5경기에서 울버햄튼이 전승을 거둬도 승점 32밖에 안돼 웨스트햄을 따라잡을 수 없다.

   
▲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 확정됐다. /사진=울버햄튼 SNS


이로써 울버햄튼은 2018년 EPL 승격 후 8년간 머물렀던 EPL에서 밀려나 2026~2027시즌은 2부리그(잉글랜드 챔피언십)로 돌아가게 됐다.

황희찬은 팀을 옮기지 않는 한 다음 시즌 2부리그 소속 선수가 된다. 2021년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임대돼 울버햄튼에서 뛰기 시작한 황희찬은 2022년 완전 이적했다. 5시즌 동안 누벼온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이번 시즌으로 끝내게 된 것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리그 21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디. 공격의 한 축이 돼줘야 할 황희찬의 이런 부진이 울버햄튼의 성적 추락과 강등의 한 원인이기도 했다. 황희찬은 2028년까지 울버햄튼과 게약되어 있지만 강등됨에 따라 시즌 후 거취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이적하고, 울버햄튼이 강등됨에 따라 EPL의 한국 선수 맥은 끊길 수 있게 됐다. 양민혁(토트넘·코벤트리 임대), 윤도영(브라이튼·도르트레흐트 임대), 김지수(브렌트포드·카이저슐라우테른 임대), 박승수(뉴캐슬 U-21 팀) 등이 EPL 클럽 소속이기는 하지만 임대 생활을 하고 있거나 아직 1군 전력에 들지 못한다. 이들 중 누구도 다음 시즌 EPL에서 뛴다는 보장이 없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베식타시)의 EPL 이적설이 나오고는 있지만 계약이 성사되기 전까지 확실한 것은 없다.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시작된 한국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활약사가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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